<서경원 기자 @wishamerry>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는 3일 “올해 당은 정부에 협조할 것은 협조하되, 견제할 것은 견제하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올해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올해는 총선과 대선을 앞둔 해인만큼 당이 주요 정책의 중심에 있어야 한다는 것을 정부는 명심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올해는 총선ㆍ대선을 앞둔 중요한 해”라면서 “당은 국민 변화의 요구에 부응하고 당의 부정적 이미지를 극복하고 체질변화를 위해 3월 중 ‘뉴 한나라 비전’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2011년은 21세기 두번째 10년을 여는 첫해로 선진국 진입의 원년이 되기를 소망한다”면서 “이를 위해 당과 정부, 우리 정치권이 더욱 분발하고 심기일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올해 당은 서민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 정책에 주안점을 둘 것”이라며 “정권 재창출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변화ㆍ쇄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것은 화합이다. 당이 화합하지 않고서는 미래도, 정권재창출도 기대할 수 없다”며 “오직 국민만 바라보며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고 받든다면 정권재창출이 가능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한나라당이 신묘년의 토끼처럼 큰 귀로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토끼처럼 높이 뛰어오를 수 있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또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야당의 의견도 큰 귀를 활짝 열어 듣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당에게 올해는 국민의 바람대로 싸우지 않는 국회, 정책이 우선되는 노력을 함께하자는 제안을 정중하게 드린다”고 밝힌 뒤, 12ㆍ31 개각에 따른 청문회 일정과 관련해서는 “법이 정한 기일 내에 야당과 협의해서 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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