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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 청도에서 태운 ‘달집’…지구 반대편 베니스로 향한다
올해 첫 보름달이 뜬 지난 달 24일 저녁 경북 청도군. 청솔가지와 짚단을 쌓고 새끼줄로 붙들어 맨 ‘달집’이 붉은 불기둥을 이루며 활활 타올랐다. 나쁜 기운과 부정을 모두 없애는 듯이 타닥타닥 나뭇가지 갈라지는 소리가 났다. 바람을 타고 오르는 불길은 마치 용이 하늘로 솟구치는 모양처럼 자욱한 연기를...
2024.03.05 15:27
‘韓 최초’ 카라얀상 수상 지휘자 윤한결 “증명의 시간은 지났다. 이젠 나만의 길로”
‘하나만 걸려라’ 싶은 마음으로 온갖 콩쿠르와 오디션에 지원하던 시절도 있었다. 지난해 8월 한국인 최초로 ‘카라얀 젊은 지휘자상’을 받은 윤한결은 이제 “더 이상 원치 않아도 참가해야 하는 대회가 없겠다는 생각에 안도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스스로를 끊임없이 증명하던 시...
2024.03.05 15:08
故 오현경 마지막 길…이순재 “나도 곧 갈 테니 우리 다시 만나세”
70년 가까이 연극 무대에서 살아온 고(故) 오현경이 동료, 후배 배우들의 배웅을 받으며 마지막 길을 떠났다. 지난 1일 별세한 원로 배우 오현경의 영결실이 5일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야외공연장에서 대한민국연극인장으로 엄수됐다. 유족과 동료 연극인 100여명이 참석한 영결식에선 이성열 연출가가 고인의 약력을 소...
2024.03.05 13:19
헤럴드옥션, ‘단색화 1세대’ 조용익 화백 회고전 개최
단색화 1세대인 조용익 화백의 회고전 ‘지움과 비움 그리고 반추’가 오는 12일부터 내달 5일까지 경기도 수원 헤럴드옥션 광교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타계한 조 화백의 70여 년 화업을 반추하기 위해 기획됐다. 2010년대 이후 단색화 50여 점과 함께, 초기 수채화 작품들이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
2024.03.05 10:48
‘푸틴의 발레리나’ 韓 공연? 주한우크라이나대사관 “부당한 침략 정당화”
“침략 국가의 공연자들을 보여주는 것은 러시아의 부당한 침략을 정당화하는 것이다.”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불리는 세계적인 발레리나 스베틀라나 자하로바(45)의 내한 공연에 주한우크라이나 대사관이 4일 이렇게 밝혔다. 주한우크라이나대사관은 다음달 내한을 앞둔 자하로바의 ’모댄스‘...
2024.03.05 00:46
허각 소속사 “음원 유통수수료 차별 부과 갑질” 주장…카카오 “사실 아니다”
가수 허각 이무진 비비지(VIVIZ)가 소속된 가욕기획사 빅플래닛메이드 엔터테인먼트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음원 유통 수수료를 차별 부과했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카카오엔터 측은 유통 수수료 산정 고려 사항은 계열사 여부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빅플래닛메이드는 4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일반 업체...
2024.03.04 22:19
발레리나 김주원, 부산오페라하우스 발레단 예술감독 위촉
발레리나 김주원이 부산오페라하우스 발레단 예술감독으로 위촉됐다. 4일 부산시와 소속사 EMK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김주원은 부산오페라하우스 발레단의 예술감독을 맡아 개관을 앞두고 선보이는 ‘2024 부산발레시즌’을 이끈다. 김주원은 앞서 지난해 부산시 발레워크숍을 진두지휘했다. 김주원은 오는 9월부...
2024.03.04 22:11
뉴욕 3대 갤러리가 픽한 ‘K작가’…서로 다른 시차의 얼굴들 [요즘 전시]
올해 초부터 미술계 이목이 쏠리는 굵직한 트렌드가 있다. 한국에 진출한 외국계 대형 화랑들이 외부 큐레이터를 초청해 일제히 한국 작가 그룹전을 열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 화랑이 국내 작가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하는 실질적인 파트너가 될지는 좀 더 두고 봐야겠지만, 한국의 미술 지형을 알리는 가교...
2024.03.04 17:39
비올리스트 이수민 “‘이기는 음악’이 아닌 ‘사람을 위한 음악’ 하고파” [인터뷰]
바이올린보다 5도 낮고, 첼로보다 8도 높은 악기. 날카롭고 섬세한 고음을 자랑하진 않지만, 온화하고 따뜻한 울림이 악기를 다루는 사람마다 스민다. “비올라는 굉장히 아름다운 멜로디로 피어날 때도 있지만, 보통은 주선율을 서포트하거나 큰 구조를 담당하는 중음역대의 악기예요. 그래서 솔리스트가 드문 편이죠...
2024.03.04 15:32
미술관서 만난 배두나, 진짜 맞나…‘AI 두뇌’ 설치한 리움의 파격 [요즘 전시]
당신이 알던 ‘미술관 문법’이 완전히 무너진다. 단순히 배열된 작품을 관람하는 전시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 중심에는 미술관의 두뇌가 된 ‘인공지능(AI)’이 있다. 센서가 탑재된 인공지능은 미술관 밖에서 지구 상의 떨림을 예민하게 감지한다. 수집된 데이터 정보는 인공지능을 거쳐 외부와 단절...
2024.03.0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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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억 허공으로 날아갔다…재개발 휘청에 나온 특단의 대책 [부동산360]
서울 중랑구 중화동 일대 중화3재정비촉진구역의 재개발 사업이 기약 없이 미뤄지자 서울시가 갈등 해결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중화3구역 재개발 부지는 브리지론(초기 토지비 대출) 만기 연장과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전환에 실패해 공매로 넘어갔지만, 연이은 유찰로 수의계약을 기다리는 상태다. 시는 소유권 변동 후 사업을 빠르게 정상화 시킬 수 있도록 중재에 나선다. 1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중랑구 중화동 303-9번지 일대 중화3구역 재정비촉진구역에 정비사업 코디네이터를 파견할 계획이다. 정비사
부동산360
[김수한의 리썰웨펀]올해 아덱스의 ‘원픽’…무인기용 정밀위치추적기
올해도 서울 아덱스(ADEX)가 17일~22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참가업체, 전시면적, 관람객 등 모든 면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격년제로 열리는 아덱스는 올해로 14회를 맞는다. 참가업체는 2021년 28개국 440개업체에서 올해 35개국 550개업체로 늘었다. 2021년 부스 면적은 23만㎡에 1814개 부스가 설치됐는데 올해는 25만㎡에 2320개 부스가 열린다. 2021년 관람객은 12만명, 올해는 30만명에 달할 것으
김수한의 리썰웨펀
내려도 오르는 금리…이제 재정전쟁이다 [홍길용의 화식열전]
플라톤은 국가를 구성하는 계층을 지배자, 군인, 생산자로 나눴다. 세 계층이 각각 지혜, 용기, 절제의 덕으로 조화를 이루면 그 국가나 사회는 정의롭게 된다고 플라톤은 주장한다. 이 때 조화란 용기와 절제가 이성(지혜)에 의해 통제받는 상태다. 정치가 권력기관의 남용이나 생산자의 탐욕에 휘둘린다면 국가의 조화는 이뤄지기 어렵다. 재정도 국가의 중요한 행위다. 재정 정책이 지혜롭게 펼쳐지지 못하고 특정 계층의 이해에 종속되거나 포퓰리즘에 흔들린다면 나라 살림도 위태로워질 수 있다. 요즘 채권 시장이 난리다.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를
홍길용의 화식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