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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리츠금융, ‘역대최대’ 누적순익 달성
1조9835억...전년동기비 12.7% ↑
선제적 리스크관리로 이익극대화
그룹총자산 112조, ROE 업계최고

메리츠금융지주는 3분기까지 2조원에 가까운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전날 경영실적 콘퍼런스콜을 열고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당기순이익이 1조983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7% 증가한 수치로, 3분기 누적 기준 사상 최대 이익을 경신했다.

이 같은 역대 최대 실적은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보험 손익과 투자이익을 극대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메리츠금융지주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34조6935억원, 영업이익은 2조6779억원이다. 총자산은 112조원,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업계 최고 수준인 26.8%로 각각 집계됐다.

주요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메리츠화재의 3분기 별도 기준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492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2% 증가하며 종전 최대 이익 기록을 갈아치웠다.

3분기만 놓고 보면 순이익은 3.1% 늘어난 4951억원을 기록, 올해 매 분기 4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탄탄한 이익 창출 능력을 입증했다.

본질 개선을 통한 업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면서 새로운 수요와 고객을 찾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메리츠증권의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447억원과 5452억원을 기록했다.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차별화된 리스크 관리를 지속한 결과 2018년 1분기부터 27개 분기 연속 1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고 있다.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가 최근 금융당국 보험개혁회의가 공개한 무저해지보험 해지율 변경에 대해 “당사는 영향이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로그-리니어를 적용한 원칙 모형 기준 해지율 가정 조정과 전담보 도달연령 기준 손해율 가정 조정에 따른 연말 최선추정부채(BEL)과 계약서비스마진(CSM) 변화는 거의 없다”며 “당사의 계리적 가정이 특별히 보수적이었기 때문이 아니라 최선 추정에 가까웠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앞서 금융당국은 새 보험회계기준(IFRS17)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보험업계에서 가장 쟁점이 돼온 무 저해지 보험 해지율 산출시 올해 연말 결산부터 완납 시점 해지율이 0%에 수렴하는 로그-선형모형을 원칙모형으로 적용한다.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대표는 MG손해보험 인수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도 “국내외 모든 딜들을 관심 있게 보고 있다”고 했다. 그는 “(MG손보에 대해)메리츠는 주당 이익을 증가시키고 주주 이익에 부합할 경우에 한해 완주, 그렇지 않을 경우 중단할 거라는 입장을 견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서지연 기자

sj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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