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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CT 도약’ KT,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2028년 자기자본이익률 10%”
김영섭 KT 대표가 지난달 10일 서울 중구 소재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KT 제공]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대대적인 조직 개편에 나서고 있는 KT가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AICT(인공지능·통신기술) 기업으로 전환하는 동시에 수익성 중심의 사업 구조로 개편하겠다는 구상이다.

KT는 중장기 재무 목표와 달성방안을 포함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고 5일 밝혔다.

먼저 KT는 2028년도 연결 재무제표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 9~10%를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설정했다. 세부 달성 방안으로는 ▷AICT 기업으로의 사업구조 전환 ▷수익성 중심의 사업구조 혁신 ▷재원 확충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제시했다.

ROE는 당기순이익을 자본총계로 나눈 값이다. 기업이 자기자본을 통해 얼마나 이익을 냈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다. KT는 현재 약 6%대인 ROE를 오는 2028년까지 9~1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KT 광화문 East사옥 전경. [KT 제공]

우선 KT는 재무 목표 달성을 위해 ‘AICT 컴퍼니(Company)’로 사업구조 전환을 추진한다. KT는 향후 통신, 미디어, 네트워크, IT 등 각 사업분야의 구조적 혁신을 통해 B2B 인공지능 전환(AX, AI Transformation) 분야에서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KT는 현재 2023년 별도 기준 서비스매출의 6%를 차지하는 AI와 IT분야의 매출 비중을 오는 2028년까지 약 3배 수준인 19%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구체적 목표도 밝혔다.

또 KT는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구조도 개편한다. 저수익, 저성장 사업은 AICT 전략과의 부합 정도 및 개선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효율화하기로 했다.

사업구조 혁신을 통해 2023년도 기준 6%대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을 오는 2028년까지 9%대로 개선할 것이라는 게 KT의 설명이다.

또 비핵심 자산 유동화를 통해 재원도 확충한다. KT가 보유한 유휴 부동산과 매도가능증권 등 비핵심 자산의 보유목적, 수익성, 장래성 등을 검토한 후 매각하거나 개발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현금 흐름을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개선된 현금 흐름은 신규 사업투자, 주주환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KT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028년까지 누적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추진하기로 했다.

장민 KT CFO(전무)는 “KT는 AICT 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해 중장기 재무 목표와 달성방안을 성공적으로 이행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이에 따른 성과와 이행 여부 등을 자본시장과 적극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20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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