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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넥슨 “매출 7조 목표, 로드맵 통해 충분히 달성”
30일 진행된 넥슨코리아 30주년 미디어데이 ‘넥스트 온(NEXT ON)’에서 넥슨코리아 경영진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박용현 넥슨코리아 부사장, 강대현 넥슨코리아 공동대표, 김정욱 넥슨코리아 공동대표, 최성욱 넥슨코리아 퍼블리싱라이브본부장. [이영기 기자/20ki@]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매출 7조원 목표는 도전적이기도 하지만, 오늘 설명한 로드맵대로 실행하면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강대현 넥슨코리아 공동대표)

매출 7조원을 향한 넥슨의 로드맵이 나왔다. 올해 설립 30주년을 맞은 넥슨은 지난 9월 공개한 ‘2027년 매출 7조’ 목표 달성을 위해 준비 중인 게임을 대거 공개하고, 성장 계획을 밝히며 향후 30년을 위한 새 도약 의지를 드러냈다.

김정욱·강대현 넥슨코리아 공동대표는 30일 성남시 판교 넥슨코리아 사옥에서 ‘넥스트 온(NEXT ON)’ 기자간담회를 열고 넥슨의 비전과 진화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3월 두 공동대표가 선임된 뒤 처음 진행된 기자간담회로, 그간 성과와 향후 계획 등도 공유됐다.

김정욱 넥슨코리아 공동대표. [넥슨코리아 제공]

김정욱 대표는 넥슨을 ‘계속해서 가치를 더하는 회사’로 이끌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대표는 “30년 전 역삼동 작은 오피스텔에서 시작한 회사가 매출 4조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며 “국내 게임 산업에서 매출 비중을 18% 차지하며, 연평균 9%로 성장해오고 있다”고 성과를 되짚었다.

이에 멈추지 않고, 김 대표는 다음 30년을 향한 새 여정을 위해 ‘3가지의 가치’를 키우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그는 먼저 기업적 가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업계 동반 성장을 위한 재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대표적인 예로 게임업계 최초의 개발자 콘퍼런스 NDC를 개최하는 등 업계 전반의 게임서비스가 나아갈 수 있도록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사회적 가치를 중요 과제로 설명했다. 김 대표는 “최근 제 4기 넥토리얼을 모집해 4년 연속 세자리 수의 대규모 채용을 이어오고 있다”며 “또 메이플스토리 IP(지식재산권)를 통해 코딩 학습을 할 수 있는 ‘헬로메이플’ 등을 만들어 교육 현장에 제공하고 있다”고 넥슨의 사회적 기여를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가장 중요한 자산으로 IP의 가치를 꼽았다. 김 대표는 “세계 최장수 서비스 게임 ‘바람의나라’를 28년째 서비스하고 있고,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는 2억5000만명, 8억5000만명의 등록 유저 수를 보유하는 IP다”라며 “유저의 취향과 트렌드는 시시각각 변하는데, 그 변화를 들여다보며 유저와 함께 만들어 온 가장 큰 자산이다”라고 말했다.

강대현 넥슨코리아 공동대표. [넥슨코리아 제공]

강대현 대표는 넥슨 게임의 강점인 IP 파워를 키우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강 대표는 “넥슨은 지난 30년간 축적해온 노하우와 강점을 토대로 더 강력한 시너지를 내고 더 높이 도약하려고 한다”며 “유저 경험의 확장을 중심으로 더욱 발전된 게임 서비스를 추구하면서 넥슨 게임을 더 오래, 즐겁게 경험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구체적인 방법으로 서비스 강화와 글로벌 진출을 위한 파이프 라인 강화 등 두 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강 대표는 서비스 강화를 ‘자사 IP의 프랜차이즈화’로 정의했다. 그는 “서비스 강화는 유저의 경험을 확장하거나, 유저가 즐겁게 플레이하고 즐길 수 있는 방법적 접근”이라며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마비노기, 바람의 나라 등 IP의 파워를 발전시키기 위해 각 IP 단위로 묶는 ‘IP 프랜차이즈’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 전략인 ‘파이프라인 전략’에 대해 강 대표는 ‘배급사’로서 기능 강화를 강조했다. 그는 “‘FC 온라인’, ‘FC 모바일’이 대표적 예다”라며 “두 게임은 EA코리아의 타이틀이지만, 넥슨의 웹개발, 마케팅 조직이 다양한 데이터 솔루션을 적용하면서 유저 만족도를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넥슨이 준비 중인 신작 배틀로얄 장르 ‘슈퍼바이브’, 슈퍼캣의 캐주얼 RPG ‘환세취호전’ 등이 파이프라인 전략의 일환이다.

강대현 대표는 “넥슨의 경험을 바탕으로 완성된 역량을 강점으로 더욱 세밀하게 가공하고, 이를 통해 유저에게 혁신적인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집중할 것”이라며 “글로벌 게임사로 도약하기 위해 다양한 장르와 다채로운 IP 연구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넥슨은 다음달 14일 개막하는 국내 최대 게임 박람회 ‘지스타 2024’에서 ▷슈퍼바이브 ▷3D 액션 RPG ‘프로젝트 오버킬’ ▷하드코어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 ▷‘환세취호전 온라인 등 시연작 4종과 영상 출품작 서바이벌 슈터 ‘아크 레이더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20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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