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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뷔 30년' 임창정, 주가 조작 혐의 벗고 돌아온다
가수 임창정. [헤럴드POP]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주가조작 무혐의 불기소 처분을 받은 가수 임창정이 신곡을 들고 컴백한다.

28일 소속사 MBOX는 "임창정이 오는 11월 1일 오후 6시 신곡 '일어날 일들은 일어나는거고'(If it happens, it happens)를 발매한다"고 밝혔다.

이번 신곡은 12월 발매 예정인 정규 18집의 선공개곡으로 인연이 된 사람들의 만남과 헤어짐, 삶의 과정 속 감정들을 깊이 있게 표현한 발라드곡이다.

임창정의 정규 앨범 발매는 2021년 발매한 정규 17집 '별거 없던 그 하루로' 이후 3년 만이다. 소속사에 따르면 임창정은 내년 가수 데뷔 30년을 맞아 오랜 시간 함께해 준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더욱 심혈을 기울여 이번 앨범을 준비했다고 한다.

임창정은 지난해 4월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증권발 주가폭락 사태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당시 임창정은 자신도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후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부는 지난달 31일 임창정에 대해 불기소 처분하며, "시세조종 범행을 알면서도 이에 가담했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이유를 밝혔다.

검찰은 휴대전화 등 압수물 포렌식, 관련자 소환조사, 계좌내역 분석 등을 수사한 결과 임창정이 라덕연 호안투자자문 대표 측으로부터 투자 수익금을 지급받거나, 투자유치 대가를 받은 사실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임창정이 라 대표와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공동 추진할 것을 계획했으나 주가 폭락 사태로 진행되지 않았고, 시세조종 조직의 투자 수익금을 정산하는 방법으로 저작인접권을 이용한 사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지난 6월 임창정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지난 일 년이 넘는 기간에 저의 신중하지 못했던 판단으로 인해 상처받은 모든 분과 팬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라고 사과헀다. 이어 "변명할 필요도 없는 무지한 행동과 철없는 선택들에 대해 법적인 처벌은 받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것이 어찌 저의 부끄러웠던 행동을 다 가릴 수 있을까"라며 "이 모든 일들을 절대 잊지 않고 평생 반성 또, 반성하며 살도록 하겠다, 지켜봐 달라,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고 덧붙였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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