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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마했는데, 진짜 이렇게 나온다?” 1위 뺏긴 삼성 …파격 ‘접는폰’ 예고
2번 접는 삼성 폴더블폰 예상 이미지 [렛츠고 디지털]

[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진짜 나오나”

중국 화웨이에 접는 스마트폰(폴더블폰) 1위 자리를 뺏긴 삼성이 대반격에 나선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두 번 접는 폴더블폰 내년 출시가 유력하다. 삼성은 내년 3가지의 폴더블폰을 준비중에 있다. 현재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갤럭시Z플립과 갤럭시Z폴드 후속작 2종과 함께 새로운 형태의 폴더블폰이 추가된다. 그 제품이 두 번 접는 폴더블폰인 것으로 전해졌다.

2번 접는 스마트폰은 화면이 총 세 부분으로 나뉜다. 3면 대화면과 2개 힌지로 구성돼 지그재그 형태로 병풍처럼 접힌다. 삼성 제품에는 사용 가능한 3개 대화면의 연결성을 강화하는 기술이 담겼다. 첫 번째 화면에서 이용하던 운영체제(OS)와 사용자 인터페이스(UO)가 폴딩 상태에 따라 두 번째, 세 번째 화면까지 매끄럽게 연결될 수 있도록 했다.

삼성 2번 접는 ‘폴더블폰’ 예상 이미지 [사진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은 이미 2022년 2번 접는 폴더블폰 특허와 시연 제품을 공개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화웨이가 2번 접는 폴더블폰 ‘메이트 XT’ 상용화에 성공하며, 세계 1위자리를 뺏겼다.

삼성은 화웨이 제품보다 내구성이 좋은 파격 제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화웨이 ‘메이트 XT’는 중국 현지에서 신드룸을 일으키고 있다. 제품 가격이 377만~453만원에 달할 정도로 비싸지만, 사전 예약 판매만 500만대를 넘어서는 등 없어서 못팔 정도다. ‘메이트 XT’는 화면을 모두 폈을 때의 디스플레이 크기는 10.2인치, 태블릿PC에 버금간다. 한 번 접는 폴더블폰보다 50% 가까이 화면이 크다.

힌지 부분이 파손돼 화면이 검은색으로 변한 화웨이 메이트XT. [중국 동영상 플랫폼 비리비리]

하지만 내구성이 문제로 지적된다. 화면 파손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실제 실사용 스마트폰으로 구매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수리비가 엄청나다. 디스플레이와 메인보드가 모두 망가졌다면 교체비용이 300만원에 달한다. 화면 교체 비용만 약 150만원이다. 이는 애플 신제품 아이폰16 프로(128GB, 155만원) 가격과 비슷하다. 삼성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 6’ 가격 148만5000원(256GB) 보다 비싸다.

업계 관계자는 “제품이 공개됐을 때 내구성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는데 역시나 문제가 터졌다”며 “가뜩이나 중국산에 대한 불신이 가득한 국내에서는 절대 못 쓸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은 세계 첫 폴더블폰으로 시장을 선점해왔지만, 중국이 유사한 제품을 내놓고 빠르게 기술 추격에 나서면서 급기야 올 상반기 화웨이에게 폴더블폰 판매 점유율 1위 자리를 빼앗겼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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