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준 위원장 |
올 상반기 들어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 및 금리 인하의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이던 우리 증시는 하반기 들어 그 어느 때보다 박빙을 보이고 있는 미국 대선의 불확실성, 더딘 금리하락 추세, 환율 변동 등으로 인해 불안한 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로 여섯 번 째를 맞이하는 헤럴드 투자대상은 한 해를 마감하면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대한민국 자본시장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금융투자업계와 금융투자인을 격려하고 건전한 투자문화를 독려하고자 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예년과 동일하게 투자상품부문과 투자정보부문으로 나누어 심사가 진행되었으며, 엄정한 평가를 통해 업계를 선도하는 금융기관과 금융인을 수상자로 선정하였다.
투자상품부문의 평가에는 펀드의 장·단기 운용성과와, 매니저의 관리능력, 투자자와의 소통능력 등을 포함한 다양한 정량지표와 정성지표가 평가기준으로 사용되었으며,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 한국예탁결제원 등 자본시장 관리기관 및 관련기관의 전문인사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였다. 증권사들의 리서치 역량 및 수행능력을 평가하는 투자정보부문의 평가는 애프엔가이드가 담당하였는데 펀드매니저 설문평가, 추정실적의 정확도, 추천종목 수익률, 커버종목수, 보고서의 발간빈도 및 조회수 등 다양한 정량지표의 객관적 분석을 통해 한 해 동안 최고의 성과를 낸 증권사들을 선발하였다.
먼저 투자상품부문에서 영예의 투자상품대상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ETF(상장지수펀드)를 통해 국내 ETF시장을 선도하고, 다양한 혁신성장형 ETF의 개발을 통해 투자기회를 확대하는 등 국내 ETF 시장의 발전을 견인한 점과 AI를 기반으로 하여 금융서비스 역량을 강화한 점이 높게 평가되었다.
주식부문 최우수펀드상은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한국밸류지속성장ESG증권투자신탁’이 수상하였는데, 동일 유형 대비 최고 수준의 수익률과 낮은 변동성 등 뛰어난 운용성과를 얻은 부분이 고려되었다. 주식혼합부문 최우수펀드상은 현대자산운용의 ‘현대M멀티-헤지 코스닥벤처증권투자신탁1호’에 돌아갔는데, 코스피지수 수익률 대비 탁월한 성과를 달성한 부분이 눈에 띄었다.
최우수퇴직연금 부문의 수상자는 NH투자증권으로 다양한 금융상품의 개발을 통해 퇴직연금 상품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혁신적인 서비스플랫폼을 통해 고객의 편의를 증진함으로써 퇴직연금시장을 선도한 부분이 인정되었다.
오는 30일 열리는 ‘2024 헤럴드 투자대상’의 심사위원회가 지난 15일 서울 용산구 헤럴드스퀘어에서 개최됐다. 이날 심사를 통해 투자상품대상은 미래에셋자산운용에게 돌아갔고, 투자정보대상은 키움증권이 수상하게 됐다. 사진 왼쪽부터 백상태 예탁결제원 증권결제본부장, 최철호 한국거래소 증권상품시장부장, 남창우 금융위원회 자산운용과 사무관, 안희준 심사위원장(성균관대 교수), 신창훈 헤럴드경제 편집국장, 이동규 금융감독원 자본시장총괄팀장, 천성대 금융투자협회 증권·선물본부장 상무, 김희수 에프앤가이드 인덱스사업본부장 전무. 박해묵 기자 |
국내부문 최우수ETF상은 조선업에 집중하는 ‘SOL조선TOP3플러스’ ETF를 통해 지난 6개월간 상장 ETF 중 성과면에서 전체 1위를 차지한 신한자산운용에 돌아갔고, 해외부문 최우수ETF상은 국내 최대 자산운용사로서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상품의 개발과 운용을 통해 글로벌투자를 이끄는 삼성자산운용에 돌아갔다. 한편, 키움자산운용은 액티브 부문 최우수ETF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는데, ‘히어로즈TDF액티브ETF’의 특징에서 나타나듯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글로벌자산배분 및 투자전략을 통해 우수한 성과를 얻은 부분이 높게 평가되었다.
최우수연금펀드는 탄탄한 비즈니스 라인업을 통해 다양한 연금포트폴리오를 제공함으로써 공모퇴직연금시장을 이끄는 KB자산운용에게 돌아갔다.
최우수TDF는 저비용, 장기투자, 분산투자의 원칙을 통해 안정성과 수익률을 동시에 추구하는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를 운용하는 한국투자신탁운용과 해외 우수기관의 운용자문과 운용인프라를 연계하여 운용효율성을 극대화한 ‘하나로TDF’를 운용하는 NH아문디자산운용에게 돌아갔다.
한편, 투자정보부문 영예의 투자정보대상은 모든 정량지표에서 골고루 우수한 평가를 받은 키움증권이 차지하였는데, 밸류업 프로그램의 시장영향에 대한 심층분석 및 업계 최초로 디지털자산리서치팀을 운용한 점과 투자정보채널의 다각화를 위해 노력한 점이 높게 평가되었다.
최우수분석상(국내)는 국내 증권사 중 유일하게 상업용 부동산 리서치팀을 운영하고 비상장기업에 대한 차별화된 분석을 제공하는 KB증권에, 최우수분석상(해외)는 AI를 활용해 글로벌 기업분석리포트와 해외공시의 실시간 번역을 제공한 미래에셋증권이 수상하였다.
최고수익률상은 추천종목 초과수익률 최상위권을 기록한 대신증권이, 최다리포트상은 하나증권이 차지하였고, 촤다커버리지상에는 LS증권이 선정되었다. 베스트IB상은 국내 IB중 올 상반기 최대실적을 기록한 한국투자증권이, 베스트PEF상은 5개의 플래그십 블라인드펀드를 운용하며 높은 평가를 받은 IMM PE가 수상하였다. 마지막으로 베스트애널리스트상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트렌드와 현대차 그룹의 변화 트렌드를 탁월하게 분석한 메리츠증권의 김준성 연구원이 수상하였다.
금번 투자대상을 수상하는 각 금융사들에게 축하의 말씀을 전하며 국내 자본시장의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해주실 것을 당부드리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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