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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 소방역량 업그레이드, ‘광역 거점’ 완성
- 충청소방학교+119항공대+장비센터 입주 ‘119복합타운’ 본격 가동

[헤럴드경제(홍성)= 이권형기자] 충청권 560만 시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책임지고 있는 소방의 역량을 키워 갈 ‘광역 거점’이 충남 청양에서 문을 열고 본격 가동을 안팎에 알렸다.

도 소방본부는 24일 김태흠 지사와 김돈곤 청양군수, 주민 등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19복합타운 준공식을 개최했다.

119복합타운은 도 소방본부 산하 소방 기관 이전 및 시설 보강 필요성과 집중화를 통한 시너지를 위해 도비 582억 원 등 총 810억원을 투입해 건립했다.

위치는 청양군 비봉면 록평리 일원이며, 부지 면적은 38만 8789㎡며 건축물은 화재·구조·구급 훈련센터, 생활관 등 10개, 시설물은 3개로, 연면적은 1만 7042㎡다.

119복합타운에는 현재 충청소방학교와 119항공대, 장비교육관리센터 등이 입주해 있다.

충남북과 대전, 세종 등 충청권 소방공무원 양성과 재직자 훈련 등을 맡고 있는 충청소방학교는 개교(1993년) 31년 만에 천안에서 이전했다.

충청소방학교에서는 신임 소방공무원 교육, 소방 간부 관리 역량 강화 교육, 화재 진압과 구조·구급, 드론을 비롯한 특성화 등 연간 2만여 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한다.

119항공대는 한서대 태안비행장에서 최신 격납고를 갖춘 119복합타운으로 이전해 도내 전역을 소방헬기로 20분 내 출동, 24시간 빈틈 없는 구조·구급 태세를 갖추게 됐다.

내년에는 다목적 중형 소방헬기를 추가로 도입, 대형 또는 동시다발 재난 상황 대응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장비교육관리센터는 이번 119복합타운 준공과 함께 신설했다. 주요 업무는 소방차량 점검 및 긴급 수리, 장비 교육, 호흡 보호 장비 정비 등 각종 소방 장비 유지 관리다.

119복합타운에는 이와 함께 연내 아시아 최초 전기차 등 친환경차 화재 진압 훈련 시설이 설치돼 화재 유형별 진압 기법 개선을 위한 대응 매뉴얼 개발을 추진한다.

소방청이 설치 중인 이 훈련장에는 수소·LPG·LNG 제트화염 진압, 전기차·수소차 화재 진압, 수소탱크 운송 사고 대응, 전기차 충전시설 화재 진압, 지하공간 전기차 화재 진압 훈련 장치 등이 마련돼 새로운 유형의 화재에 대한 대응력을 높일 수 있다.

도 소방본부는 또 119복합타운에 내년 실화재 훈련장을 설치하고, 2027년에는 지휘 역량 강화센터와 119구조견 운영센터를 새롭게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이날 준공식은 추진 경과 보고, 유공자 표창, 준공 퍼포먼스, 시설 투어 등의 순으로 진행했으며, 부대행사로 ▷전기차 화재 진압 장비 ▷소방 드론 ▷수중 탐색 로봇 ▷무인 파괴 방수차 ▷험지 소방차 등 최신 장비 7종 27점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 자리에서 김태흠 지사는 “119복합타운은 도내 소방 역량을 한데 모아 각각의 기능을 한층 업그레이드 했다”며 “실전과 같은 훈련으로 소방공무원의 대응력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앞으로 친환경차 화재 진압 훈련장과 119구조견 운영센터, 지휘역량 강화센터, 실화재 훈련장 등을 추가 건립해 전국 최고 소방복합단지로 발전시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kwonh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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