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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인터, 지속가능항공유 원료 공급 자격 획득
ISCC 코르시아 통해 SAF 원료 시장 입지 구축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인도네이사 팜 농장 전경. [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인도네시아 팜 사업 법인인 PT.BIA가 팜 폐유에 대한 ISCC EU, ISCC 코르시아(CORSIA) 국제 인증을 동시에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팜 폐유는 팜유 착유 과정 중에 발생하는 팜 폐수에서 회수된 오일을 말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그동안 국제 친환경팜유인증인 RSPO를 기반으로 팜 사업을 추진했다. 2건의 국제인증을 추가 획득함으로써 환경 친화 사업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특히 ISCC 코르시아 획득에 성공하면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속가능항공유(SAF) 생산을 위한 원료 공급 자격을 갖추게 됐다.

ISCC 코르시아는 국제 민간 항공기구(ICAO)의 국제 항공 온실가스 배출 감소를 위한 프로그램에 따라 항공 연료의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는 인증제도다. 최근 항공 산업에서 탄소 배출 감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바이오 원료로 만들어지는 SAF는 차세대 항공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인증 획득으로 SAF 원료 시장에 입지를 구축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ISCC EU는 유럽연합의 재생에너지 지침에 따라 바이오매스를 활용한 바이오 연료 생산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글로벌 인증이다. 한국에서 유럽으로 바이오 연료 및 원료를 수출하기 위해서는 ISCC EU를 보유해야 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ISCC EU 국제 인증을 획득한 만큼 EU 시장 사업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11년 인도네시아 파푸아섬에서 농장개발을 시작, 2016년부터 팜유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비정제 팜유 기준 역대 최대인 20만8000톤을 생산해 매출 1억6360만달러, 영업이익 5256만달러를 달성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GS칼텍스와 인도네시아 칼리만탄에 팜유 정제공장을 건설, 내년 상반기부터 상업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ISCC EU 및 ISCC 코르시아 인증 취득을 통해 팜 폐유의 부가가치를 높게 평가받을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통해 유럽 연합과 국제 항공 산업에서의 성장 기회를 극대화하고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지속 가능한 팜 오일 회사로 자리매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yeongda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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