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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출입국.외국인청 ‘2024년 한마음 걷기축제’ 성료
서울 양천공원서 정부합동 고충상담, 의료봉사 활동, 외국인유학생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 열려

서울출입국·외국인청(청장 반재열)과 건강사회운동본부(회장 추무진)가 공동 주최하는 ‘제11회 한마음 걷기축제 및 정부합동 고충상담’행사가 20일 양천구 소재 ‘양천공원’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한마음 걷기축제는 2011년부터 내외국인이 화합하는 어울림의 장을 마련하고, 재한외국인의 권익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코로나 기간을 제외하고 매년 가을에 개최돼 왔다.
특히 올해 행사는 지역민들과 함께 소통하고 화합하자는 취지에서 서울출입국·외국인청이 자리잡고 있는 양천구 목동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정도 법무부 출입국정책단장, 황희 국회의원(양천 갑), 로물로 빅터 이즈라엘 주한 필리핀 총영사, 김한성 한양대학교 국제부총장을 비롯해 재한외국인과 지역주민 등 1천여 명이 행사에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양천공원을 출발해 목동 가온길과 ‘시와 묵향의 길’‘사랑의 길’을 돌아 서울출입국·외국인청까지 약 2킬로미터의 도심거리를 걸었다. 

이날 행사에는 법무부, 고용노동부, 대한법률구조공단, 양천경찰서, 양천소방서 등 기관이 정부합동 고충상담 창구를 열어 외국인들이 국내생활 중 경험하는 여러 문제에 대해 상담을 제공하고 외국인 관련 정책을 홍보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공동 주최기관인 사단법인 건강사회운동본부는 건강검진 버스 2대와 건강캠프 부스를 설치해 안과, 치과, 한방 등 여러 분야 의료진 19명이 외국인 등 참가자를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과 상담을 제공했다. 의사소통을 돕기 위해 외국인종합안내센터 상담원들이 통역을 지원했다. 

서울출입국·외국인청 사회통합협의회(회장 최기동)는 다문화가정 아이들이 학업에 열중할 수 있도록 장학금 지원 상담 및 서적 무상제공 부스를 열어 참가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 부스에는 사회통합협의회가 참가자들에게 따뜻한 음료를 무상 지원해 행사 진행 내내 참가자들로 북적거렸다. 특히 사회통합위원회는 소속 전문의가 직접 참여하는 통증클리닉 부스도 함께 운영해 근골격계 통증을 호소하는 이민자 가족들을 현장에서 치료함으로써 큰 호응을 얻었다.  

한국이민재단(사무총장 안숙열)은 참가자들에게 사회통합프로그램을 소개하는 부스를 운영했다. 또한 양천경찰서(서장 윤정근)와 서울남부범죄피해자지원센터(이사장 장석일)는 여성, 청소년들을 위한 범죄피해 예방 및 구제방법 홍보부스를, 양천소방서(서장 박찬호)는 심폐소생술, 소화기 사용법 등에 대한 시연 및 홍보부스를 각각 운영했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다양한 배경의 축하팀들이 공연을 벌였는데, 외국인 연예인으로 구성된 서울출입국·외국인청 홍보대사「한글(HANGEUL)팀」, 외국인 유학생들의 K-팝 댄스와 무술공연, 이민자들의 자조모임인 이민자네트워크의 각국 의상 패션쇼, 주한미군 군악대「미8군 브라스밴드」, 청소년 태권도 시범단 「태랑학회」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여 참석자들의 환호를 받았다. 

배상업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은 재한외국인들과 지역주민들이 함께 어울리고 소통하는 의미있는 하루”라며 “함께 걷고, 함께 웃는 오늘의 행사처럼 내외국인들이 힘을 합쳐 더욱 신나고 활력이 넘치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자”라고 강조했다.

kim395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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