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요아브 갤런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미국 워싱턴 DC 국방부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을 만나던 당시의 모습. [AFP] |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이스라엘이 최근 자국을 미사일로 공격한 이란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나 레바논 베이루트처럼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6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날 이란 미사일 공격의 표적이 된 네바팀 공군 기지를 방문해 “이란은 (이스라엘군) 능력에 흠집도 내지 못했다”며 “ㄴ이스라엘을 공격해 우리 대응을 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가자지구와 베이루트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이 석유·핵 시설을 겨냥해 재보복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모흐센 파크네자드 이란 석유장관은 이날 걸프해역 하르그섬의 원유 수출 터미널을 방문했다.
파크네자드 장관은 이 지역 이란혁명수비대(IRGC) 해군사령관을 만나 석유시설 안보 유지를 위한 지속적 노력을 격려했다고 국영 IRNA통신이 전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군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행동을 취하면 이란의 반격이 이뤄질 거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 발발 1주년을 앞두고 하마스에 승리를 거뒀다면서도 이번 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군 장병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1년이 지나 우리는 하마스 군사 조직을 물리쳤고 테러 능력에 맞서 계속 싸우고 있다. 고위 지도부를 전부 잃은 헤즈볼라에 심각한 타격을 입혔다”고 주장했다.
그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능력 뿐 아니라 의지와 인내 역시 척도가 되는 긴 전쟁”이라며 “전쟁 목표를 달성하기까지 아직 많은 도전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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