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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국내 화장품주가 장초반부터 일제히 오름세다. 전날 중국 정부 지도부가 재정 정책과 정부 투자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히자 경기 부양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15분 현재 코스맥스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1.32%(1만4700원) 오른 14만4600원을 기록 중이다. LG생활건강(6.87%), 아모레퍼시픽(6.40%) 등도 6%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밖에도 뷰티스킨(13.16%), 제이준코스메틱(5.72%), 토니모리(3.90%) 등도 일제히 올랐다.
이는 중국 경기 반등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경제 둔화 속에 시중은행 유동성 공급과 정책금리 인하 등 부양 패키지 조치를 꺼내든 중국이 추가로 재정 지출과 정부 투자 역할 강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은 전날 시진핑 총서기(국가주석) 주재로 현재 경제 상황을 분석·연구하는 회의에서 이같은 논의를 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선 알리바바가 100.07%, 핀둬둬가 13.57%, 징둥닷컴이 14.39% 상승했다. 모두 중국 소비 관련 종목들이다. K-화장품의 전망도 밝다는 평가다. 황병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작년 하반기부터 한국 주도 색조 수출 증가가 가시화되고 있다"면서 "이커머스 침투력과 가격 경쟁력을 보유한 고품질 브랜드로의 입지가 강화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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