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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도, '철도교통 지각변동 예고' 얼해 연말까지 5개 노선 잇따라 개통
올해말 완공될 경북도내 5개 노선도.[경북도 제공]

[헤럴드경제(안동)=김병진 기자]경북도는 올 연말까지 동해선(포항~삼척) 등 일반철도 3개 노선, 대구권광역철도(구미~경산) 등 광역철도 2개 노선이 개통된다고 26일 밝혔다.

연내 개통을 앞둔 철도는 ▲동해선(포항~삼척) ▲중부내륙선(이천~문경) ▲중앙선(도담~영천) ▲대구권광역전철(구미~경산) ▲대구도시철도1호선(안심~하양) 등이다.

가장 먼저 11월 개통을 앞둔 중부내륙선(이천~문경)은 총 연장 93.2km, 총 사업비 2조5482억원을 투입해 2014년 11월 착공해 10년 만에 전 구간 개통을 한다.

1단계 이천(부발)~충주구간(54.0km)은 2021년 12월 개통해 운행되고 있고 올해 말 2단계 충주~문경 구간(39.2km)이 완전히 개통되면 문경에서~판교까지 KTX-이음(EMU260) 운행으로 1시간 30분대로 수도권 진입이 가능하게 된다.

현재 계획하고 있는 ▲수서~광주선 ▲문경~김천선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사업이 마무리되면 수서에서 거제까지 남북을 종단하는 내륙 중앙 간선철도망의 한 축으로 거듭나게 될 전망이다.

이어 철도의 불모지인 동해안에도 철마가 달리게 된다.

동해중부선(포항~삼척) 철도는 2009년 5월에 1단계 구간(포항~영덕) 착공 이후 15년 만에 동해중부선의 전 구간 개통이 이뤄진다.

동해중부선은 경북 포항에서 강원도 삼척까지 166.3km를 잇는 철도사업으로 총 사업비 3조4000억원을 투입했다.

1단계 포항~영덕(44.1km) 구간은 2018년 1월 26일 개통됐으며, 2단계 영덕~삼척(122.2km) 구간이 오는 12월 개통된다.

강릉~동대구, 강릉~부전 구간에는 ITX-마음, 누리로 열차가 올해 말 우선 투입되며 탑승률과 수요 등에 대한 분석이 끝나면 2026년 말 KTX-이음 열차가 투입된다.

이에 도는 KTX-이음 투입 시기와 수도권 이동 편의를 위한 포항역, 강릉역에서의 환승 체계 구축 등 열차 세부 운영 계획을 한국철도공사(KORAIL)와 협의해 나가고 있다.

다음은 1941년 중앙선 개통 이후 마지막 남은 단선 구간의 복선화(고속화) 사업을 완료하고 개통을 앞둔 중앙선(도담~영천) 이다.

중앙선(도담~영천) 철도 복선화 사업은 연장 145.1km, 총사업비 4조 4511억원을 투입해 기존 단선철도를 복선전철화하는 사업으로 2015년 11월 착공 이후 9년 만에 개통한다.

이에 따라 영천에서 청량리 구간을 KTX-이음 열차로 2시간대에 주파하게 됐다. 기존 무궁화 운행 시간보다 3시간이 단축된다.

또 연계 노선인 경부고속선(신경주~울산~부산)과 동남부선(신경주~태화강~부전)을 활용해 안동에서 부산·울산까지 2시간 이내 이동이 가능하게 된다.

비수도권의 전국 최초 광역철도인 대구권광역철도(구미~경산)도 올해 말 개통을 앞두고 있다.

이 철도는 경부선 유휴 선로를 활용한 연장 61.85km, 총 사업비 2092억원을 투입해 2019년 4월 착공 이후 5년 6개월여 만에 개통된다.

출퇴근 시간 15분, 평소 20분 간격으로 오전 5시부터 자정까지 편도 61회(양방 122회) 운행된다.

이 철도는 구미~칠곡~대구~경산 간을 40분대에 연결해 출퇴근 직장인, 지역민, 통학생의 편의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도 올해 말 개통된다.

이 철도 사업은 기존 대구 안심까지 이용되던 1호선을 경산 하양까지 8.89km를 연장하고자 총 사업비 3728억원을 투입해 5년 만에 완공됐다.

오전 5시 30분부터 자정까지 출퇴근 10분, 평소 16분 간격으로 평일 296회, 휴일 264회 운행되며, 출퇴근 시간 상습 정체 구간인 국도 4호선의 대체 교통수단으로서 경산산업단지 통근자 및 인근 대학생의 등하교를 책임지게 된다.

도는 광역철도의 개통 시기에 맞춰 대구와 경북도 8개 시군을 연계한 대중교통 환승 시스템을 확대 구축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지역민의 교통비 부담을 완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올해 말 여러 철도의 개통을 앞둔 경북도는 새로운 철도교통의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며 "철도교통을 중심으로 한 지역의 새로운 거점화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균형발전으로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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