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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유럽 축구의 '별들의 전쟁'으로 불리는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본선 무대가 18일(한국시간) 막을 올린다.
이번 시즌 UCL은 커다란 변화를 맞았다. 출전팀이 기존 32개 팀에서 36개 팀으로 늘면서 전체 경기 수도 125경기에서 189경기로 확대됐다.
본선에 진출한 36개 팀이 기존의 조별리그에 해당하는 ‘리그 페이즈’ 일정을 치른 뒤 16강 진출팀을 결정한다.
리그 페이즈를 치르는 팀들은 총 8경기(홈 4경기·원정 4경기)씩 치르고 나서 상위 1∼8위 팀은 16강에 직행하고, 9∼24위 팀은 플레이오프를 치러 승자가 16강에 합류한다. 25∼36위 팀은 그대로 탈락한다.
출전팀이 늘면서 총상금도 늘었다. 지난 시즌 20억3000만 유로(약 2조9912만원)였던 총상금은 24억3700만 유로(3조5910억원)로 대폭 상승했다. 또한 리그 페이즈에서 1승을 따낼 때마다 승리 수당으로 210만 유로(31억원)씩 챙길 수 있다. 비겨도 70만 유로(10억315만원)를 받게 돼 매 경기 피를 말리는 접전이 펼쳐질 수밖에 없다.
16강 진출팀은 1100만 유로(162억원), 8강 진출팀은 1250만 유로(184억원), 준결승 진출팀은 1500만 유로(221억원)씩 받는다. 준우승팀은 1850만 유로(273억원), 우승팀은 2500만 유로(368억원)의 상금을 받는다.
2024-2025 UCL 무대에는 유럽파인 한국인 스타들도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수비수 김민재를 필두로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의 공격수 이강인, 최근 페예노르트(네덜란드)로 이적한 미드필더 황인범, 셀틱(스코틀랜드)의 공격수 양현준,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의 풀백 설영우가 나선다.
특히 뮌헨, PSG, 페예노르트 세 팀은 리그 페이즈에서 맞붙게 돼 있어 김민재, 이강인, 황인범의 '태극전사 맞대결이 팬들의 관심거리로 떠올랐다.
한국 선수로는 김민재가 가장 먼저 출격한다. 김민재는 한국시간 18일 오전 4시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펼쳐지는 뮌헨과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의 리그 페이즈 1차전을 준비한다.
19일 오전 4시에는 이강인이 활약하는 PSG가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드 프랭스에서 지로나(스페인)를 상대하고, 20일 오전 1시 45분에는 황인범의 소속팀인 페예노르트가 '독일의 강호' 레버쿠젠을 홈으로 불러들여 1차전을 치른다.
페예노르트 이적 이후 선수 등록 절차를 마무리한 황인범은 레버쿠젠을 상대로 페예노르트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커졌다.
이밖에 셀틱의 양현준은 19일 오전 4시 홈에서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슬로바키아)와 대결하는 가운데 즈베즈다의 설영우는 20일 오전 1시45분 벤피카(포르투갈)와 홈에서 1차전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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