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연합] |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메이저리그(MLB)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전인미답의 50홈런-50도루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오타니는 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4 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렸다.
1회말 중견수 플라이, 3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오타니는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때려냈다.
다저스가 0-2로 끌려가던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클리블랜드 좌완 선발 투수 매튜 보이드의 스트라이크존 한복판 싱커를 노려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작렬했다.
오타니의 시즌 45호 홈런이다.
오타니는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전 안타를 날렸다. 후속타자 무키 베츠가 2구째를 공략해 2루타를 날리면서 도루 기회를 잡지는 못했다.
지난달 24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역대 최소 경기 만에 40홈런-40도루 고지를 밟은 오타니는 MLB 사상 최초 50홈런-50도루에 도전 중이다. 오타니는 3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43홈런-43도루를 달성했는데 이도 MLB 최초였다.
이달 1일 애리조나전에서 시즌 44호포를 날린 오타니는 이후 4경기에서 홈런을 치지 못했으나 이날 침묵을 깼다. 현재 시즌 도루 수는 46개다.
50홈런-50도루에는 홈런 5개, 도루 4개를 남겨놓은 상황이다. 다저스가 정규시즌 21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달성 가능성은 상당하다.
MLB닷컴은 오타니가 51홈런, 53도루를 해낼 수 있는 페이스라고 소개했다.
한편 다저스는 클리블랜드에 1-3으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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