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코로나 팬데믹과 소원해진 한중관계로 우리의 관심에서 잠시 멀어진 중국을 생생하게 소개한 ‘10년 후 중국! 차이나키워드’가 출간됐다.
격동의 시기 중국에서 특파원을 지낸 저자 최헌규가 중국 구석구석을 누비며 발품 팔아 얻어낸 진짜 중국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책은 디지털 중국의 현주소와 대륙의 현재 주인인 공산당, 시진핑의 뉴차이나, 중국의 인문 소프트 파워를 중심 테마로 다루고 있다.
30년 동안 열정을 갖고 중국을 관찰해 온 저자는 호불호의 주관을 배제하고 냉철한 시선으로 담담하게 세계가 주목하는 ‘중국 현상’을 짚어 내고 있다.
중국을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시선엔 놀라움과 두려움, 질시와 같은 복잡한 감정이 교차하고 일각에선 아예 중국의 부상을 외면하려는 정서도 엿보인다. 저자는 우리사회의 이런 분위기에 대해 국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이성적으로 현실을 직시하고 변화의 형세를 면밀히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한다.
신간 차이나키워드에서 저자는 “과거 일본의 글로벌 부상이 한창이던 시절 우리 사회에 ‘극일’이라는 얘기가 화두로 등장한 적이 있다”며 “중국 굴기에 대응하는데 있어서도 주도적 우위를 유지하며 공존을 모색하는 ‘극중’ 전략이 요구된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국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이성적으로 현실을 직시하고 변화의 형세를 면밀히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한다. 또한 ‘친미’ ‘친중’ 등 우리 사회의 과도한 (강)대국 편향에 대해 경계감을 표시하면서 미중 패권 경쟁으로 살벌한 시대지만 잘만 대응하면 이는 오히려 기회 요인이라고 강조한다.
저자 최헌규는 2000년대 후반 베이징올림픽 무렵에 5년 동안 베이징 특파원을 역임한 바 있다. 미중 패권전쟁과 코로나 팬데믹 시기였던 2019~2023년 뉴스핌 통신사 특파원을 지내면서 급변하는 중국 현장을 취재했다. 저서로는 ‘중국을 움직이는 동력! 차이나키워드’, ‘베이징특파원이 본 중국경제(공저)’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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