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3회말 무사 때 1점 홈런을 쳐낸 한화 페라자가 2루 베이스를 돌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최원호 감독의 사퇴 파동 속에도 승승장구하던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난관에 봉착했다.
한화는 3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방문경기에서 투타의 핵심인 류현진과 요나단 페라자가 부상으로 교체됐다.
이날 선발투수로 예고됐던 류현진은 경기 시작 직전 왼팔에 불편함을 호소해 김규연으로 교체됐다.
최근 3경기 연속 2실점 이하의 안정된 투구를 보였던 류현진의 부상 상태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팀 마운드에 적지 않은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전날까지 5연승을 달렸던 한화는 이날 갑작스러운 선발투수 교체에도 중반까지 앞섰다.
0-4로 뒤진 3회초 채은성의 만루홈런 등으로 대거 5점을 뽑아 5-4로 역전했다.
그러나 6회말 수비에서 다시 악재가 발생했다.
공격의 핵인 페라자가 좌익수 수비를 하다 부상을 당했다.
삼성 양우현의 타구를 쫓아간 페라자는 공을 잡은 뒤 펜스에 부딪혀 쓰려졌다.
쓰러진 상태에서 더그아웃을 향해 손을 흔들며 통증을 호소한 페라자는 잠시 후 일어나 트레이너와 함께 걸어 나갔다.
그러나 페라자는 몇 발짝 걷다가 통증이 심한 듯 가슴을 잡고 다시 쓰려져 결국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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