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의 보듬TV' 유튜브 채널 캡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가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가 2주 연속 결방 수순을 밟는다.

강 대표에 대해 직원 괴롭힘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강 대표는 아직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최근에는 강 대표에 대한 옹호 글도 올라온 상황이다.

KBS 관계자는 24일 "(강 대표와 관련한)논란을 고려해 '개는 훌륭하다' 방송 시간인 오는 27일 오후 8시55분에는 드라마 '함부로 대해줘' 스페셜 편을 대체 편성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강 대표의 논란으로 이 프로그램이 결방하는 건 지난 20일에 이어 두 번째다.

'개는 훌륭하다'는 강 대표가 출연해 반려견 훈련 방법 등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강 대표는 최근 그가 운영하는 보듬컴퍼니에서 부당 대우를 받았다는 취지의 여러 후기가 한 구직 플랫폼에 올라와 논란에 휘말렸다.

전 직원들은 구직 플랫폼 후기와 언론 제보 등을 통해 강 대표가 폐쇄회로(CC)TV를 이용해 직원들을 감시하고 폭언을 일삼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지난 18일 논란이 처음 불거진 후 일주일 가량이 흘렀지만, 강 대표는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전 직원들의 추가 폭로로 의혹은 일파만파 커졌다.

다만 강 대표의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에는 그를 옹호하는 댓글도 올라왔다.

댓글 작성자는 "강 대표와 최근까지 일했던 사람"이라며 "강 대표는 본인 이름을 걸고 사업했다. 그래서 직원들에게 더 엄격할 수밖에 없었다. 어느 누가 일 안 하고 뺀질거리는 직원을 좋아하느냐. 공인이라고 그런 것도 봐주고 웃고 넘겨야 하느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