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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열음, 제13회 대원음악상 대상…“한국 음악계 새로운 바람”
제13회 대원음악상 대상 받은 피아니스트 손열음 [대원문화재단]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피아니스트 손열음이 대원음악상의 올해 대상을 받았다.

대원문화재단은 한국 클래식 음악계에 공헌한 음악가에게 수여하는 대원음악상의 올해 대상을 손열음에게 전했다.

손열음은 2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에서 열린 제13회 대원음악상 시상식에서 "무한한 영광"이라며 "혼자 주목받는 이보다 동료 음악가와 나누는 걸 좋아하는 제 성향을 가상하게 보시고 격려해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그러면서 "상금은 내일 출국할 때 쓸 비행기 푯값을 제외하고 고잉홈 프로젝트와 나누겠다"고 했다.

손열음이 기획한 오케스트라인 고잉홈 프로젝트는 세계 각국에서 활동하는 한국 음악가들이 뭉쳐 연주를 선보이고 있다.

대원문화재단은 손열음에 대해 "한국 음악계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아이콘"이라며 "해가 갈수록 성숙하는 연주와 활동으로 음악을 사랑하는 많은 이에게 행복을 주는 피아니스트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손열음은 2011년 차이콥스키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준우승하며 모차르트 협주곡 최고 연주상과 콩쿠르 위촉 작품 최고 연주상을 함께 받아 세계 음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어 2016년에는 네빌 마리너 경이 주도하는 '아카데미 오브 세인트 마틴 인더 필즈'(ASMF)와 함께 모차르트 협주곡을 연주하고 녹음하며 모차르트 스페셜리스트로 명성을 쌓았다.

이후 2018년 평창대관령음악제 제3대 예술감독으로 올라 연주자인 동시에 기획자로의 역량도 보였다.

대원음악상 대상 상금을 1억원, 연주상과 신인상 상금은 각각 3000만원이다.

역대 대상 수상자로는 정명훈, 백건우, 조수미, 조성진 등이 있다.

올해 연주상은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 신인상은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받았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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