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천m 고봉 16좌를 등정한 산악인 엄홍길 대장이 17년 만에 고산 등정에 도전해 미등정봉 '주갈'(6590m) 등정에 성공했다. 사진은 미등정봉 '주갈' 등정에 성공한 엄홍길 대장. [연합] |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산악인 엄홍길 대장이 17년 만에 고산 등정에 도전해 미등정봉 '주갈'(6590m) 등정에 성공했다.
8일 엄홍길휴먼재단(이사장 이재후)에 따르면 올해 한국과 네팔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엄 대장이 조직한 '한국-네팔 우정 원정대'가 지난 3일 오후 3시40분(현지시간) 주갈 정상에 올랐다.
히말라야의 주갈 봉우리는 그간 네팔 정부가 외국인들에게 개방하지 않았지만, 올해 수교 50주년을 맞아 특별히 등반을 허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갈 산맥은 히말라야 8천m급 산들과 맞먹을 정도로 지형이 험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정대는 약 한 달간 정상 등정에 나섰다가 200m를 앞두고 눈사태를 만나는 등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결국 등정에 성공했다.
엄 대장은 2007년 로체사르(8400m)를 등정하면서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000m 고봉 16좌를 완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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