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에서 판매 중인 짝퉁 K-팝 굿즈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제공] |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뉴진스, 아이브 등 K-팝 스타들의 ‘짝퉁’ 굿즈가 중국계 전자상거래 플랫폼 알리 익스프레스를 점령했다.
7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포토카드(0.99달러), 펜던트(1.48달러), 키링(1.89달러), 티셔츠(3.17달러) 등 K-팝 스타들의 굿즈가 초저가로 판매되고 있다.
서경덕 교수는 “최근 국내외 많은 K팝 팬들이 공통으로 제보를 해 줬고, 확인해 본 결과 많은 상품들이 가품으로 판매되고 있었다”며 “이 가격이라면 K팝 스타들의 소속사와 초상권 및 저작권을 협의한 상황이 아님을 누구나 다 인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중국은 ‘더 글로리’, ‘오징어게임’, ‘우영우’ 등 세계인들에게 인기있는 K-드라마를 불법 다운로드해 ‘도둑 시청’ 하는 것이 일상화됐다”며 “더 기가 막힌 건 드라마에 등장한 한류 스타들의 초상권을 마음대로 사용하고, 짝퉁 상품을 만들어 판매해 자신들의 수익구조로 삼아 왔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이런 이유로 K-콘텐츠 보호 체계 구축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무엇보다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도 필요한 시점이다”라며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것만 신경쓸 것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보호받을 수 있는 좋은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에도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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