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캡처] |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최대 열흘 간 쉴 수 있는 일본의 대표 황금연휴인 ‘골든위크’가 시작된 가운데, 이번 주 일본 여행을 계획한 사람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평소보다 숙박료가 훨씬 비싼 것은 물론, 일본 내 관광지마다 극심하게 혼잡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9일 외신에 따르면 일본 NHK 방송 등은 전날 도쿄 나리타공항이 해외에서 연휴를 보내려는 인파로 크게 붐볐다고 보도했다. 나리타공항뿐만 아니라 하네다공항과 신칸센 역에도 아침부터 여행객들이 몰렸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지난 27일부터 시작된 일본 골든위크는 5월 초를 전후해 헌법기념일, 녹색의 날, 어린이날 등 공휴일이 몰려 있는 기간을 지칭한다. 올해는 주말까지 붙어있어 직장인들이 3일만 휴가를 내면 이날부터 5월 6일까지 최장 10일간 쉴 수 있다.
나리타공항은 골든위크 기간 나리타를 통한 출입국자 수가 83만5200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3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간사이공항도 간사이를 통한 출입국자 수가 약 68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 기간 한국을 방문하는 일본인 관광객들도 상당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대형 여행사인 JTB가 지난달 2000여명을 상대로 벌인 설문 조사에 따르면 골든위크 기간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응답자 가운데 여행지로 가장 많이 꼽은 곳은 한국(20.8%)이었다. 동남아시아(16.7%), 대만(13.5%) 등이 뒤를 이었다.
산케이신문은 엔화가 기록적인 수준의 약세를 보이면서 올해는 상대적으로 비용이 적게 되는 해외 여행지를 선호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일본의 골든위크는 한국인 여행객들 사이에서는 ‘일본 여행을 피해야 할 기간’ 중 하나로 꼽힌다.
일본의 대표적인 연휴인 만큼 숙소 가격이 평소보다 비싼 데다 예약 마감 시점마저 훨신 더 빠르기 때문에 원하는 일정을 진행하는 것이 어려울 가능성이 높은 데다, 바가지를 쓸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또, 공항은 물론 신칸센 등 타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는 교통편의 혼잡도 역시 높아질 수 있다는 점도 주요 불편 사항이다.
여기에 일부 관광지나 맛집의 경우엔 임시 휴무하는 경우도 빈번하다는 점을 고려, 사전 확인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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