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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하, 타임 패러독스, Single channel video, 16mm film+2K, color, stereo sound, 17min., 스틸 컷, 2024 |
[지상갤러리] 우리 사회 전반에 도래한 영원주의의 경향을 관찰하며 독자적인 출구를 모색하는 동시대 작가 12팀을 소개하는 기획전 ‘포에버리즘’이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일민미술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12팀의 작가는 1980년대 이후 자신의 성장 과정에 영향을 준 인터넷 네트워크의 과열, 이미지의 과다를 현실의 토대로 받아들이는 한편, 시청각 이미지와 그 혼합의 결과로 만들어지는 서사, 정체성, 감정의 변화를 면밀히 탐구한다. 노스탤지어의 생성, 작용과 함께 현재의 독특한 시간성이 현실을 이루는 방식을 탐색함으로써 세계에 관한 진지한 긍정을 통해 영속성에 갇힌 시간의 바깥을 상상하고, 지금 우리 삶에 나타나는 영원주의의 징후와 동시대 시각 문화의 양상을 검토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이번 전시는 오늘부터 6월 23일까지 만날 수 있다.
박현선 헤럴드옥션 스페셜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