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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부 버터, 남부 올리브’ 지역특성 강한 프랑스 요리 [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
프랑스 북부 요리인 키쉬(왼쪽)와 남부 요리 라타투이 [123RF]

프랑스 요리는 공통된 대표 요리보다 지역 특성이 강조되는 방향으로 발전했다. 지역별로 고유 음식이 많다는 것이 특징이다. 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파리 지사는 프랑스 시장 진출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역별 음식의 특징을 먼저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aT에 따르면 프랑스 북쪽은 버터를, 남부 지역은 올리브유를 기본으로 한 요리가 많다. 북부 요리는 버터, 크림, 사과를 주로 사용한다. 대표 요리로는 플람키쉬(flammekueche)가 있다.

외형은 피자와 비슷하지만 크림, 베이컨, 양파만 넣는다. 가정에서는 키쉬(Quiche) 요리를 즐겨 먹는다. 크림, 계란, 시금치 등을 넣어 구운 타르트다. 또 사과나무가 많은 노르망디 지역에는 사과 발효주를 증류한 칼바도스(Calvados) 술이 유명하다.

지중해성 기후를 가진 프랑스 남부는 올리브 오일과 허브를 요리에 자주 사용한다. 프로방스 지역의 라타투이(Ratatouille)가 대표적이다. 가지, 호박, 토마토 등에 올리브 오일과 허브를 넣고 뭉근히 끓여 만든다. 마르세유 지역의 부야베스(Bouillabaisse)도 빼놓을 수 없다. 프랑스식 생선탕으로 다양한 생선과 채소, 향신료 등을 넣는다.

역사적으로 유행을 선도한 파리에서는 바게트 빵이 유명하다. 파리에서 유래돼 ‘파리 바게트’라고 부른다. ‘파리 마늘(Paris-ail)’로 불리는 소시지도 있다. 다진 돼지고기에 마늘과 달걀 흰자, 소금, 후추, 향신료를 넣고 만든다. 국내 카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크로크무슈(Croque-monsieur)도 파리 음식이다. 빵 사이에 햄과 치즈를 넣고 구운 따뜻한 프랑스식 샌드위치다.

aT 관계자는 “미식으로 유명한 프랑스에서 까다로운 프랑스인의 입맛과 취향을 겨냥하려면 지역별 식문화 특성을 잘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육성연 기자

[도움말=하유라 aT 파리지사]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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