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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아파트 재붕괴 우려속 구조·수색 일시 중단
핸드마이크 경보음으로 현장 인력 신속 대피
다행히 인명피해 없지만 주민 불안감 호소
2일 오전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 건물 외벽에 매달려있던 20여톤 규모의 콘크리트 잔해물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경찰과 구조인력 등이 피해상황을 확인중이다. 독자제공
2일 광주화정아이파크 붕괴 현장 상층부 작업도중 콘크리트 잔해물 20여톤이 낙하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장은 추가 붕괴 우려로 아슬아슬한 모습이다. /서인주 기자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기자] 2일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 건물 외벽에 매달려있던 20여톤 규모의 콘크리트 잔해물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 실종자 수색 작업이 일시 중단됐다.

이날 오전 8시 7분께 광주시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아파트 건물 201동 외벽에 기울어진 채 매달려있던 대형 콘크리트 잔해물 일부가 떨어졌다. 잔해물이 낙하하기 전 위험을 알리는 핸드마이크 경보음을 통해 152명의 구조인력들이 대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당시 굉음과 함께 콘크리트 잔해물들이 건물 벽을 따라 지상으로 낙하했고, 커다란 먼지구름이 피어오르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긴급브리핑을 통해 “현재까지 파악된 인명피해는 없다. 이번 사고로 현장의 위험성에 대해 각인하게 됐다” 며 “실종자 구조활동을 잠시 중단하고 도로통제, CCTV추가 설치 등 안전점검을 통해 후속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범정부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지역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는 이날 인원 175명, 차량 38대, 인명구조견 4마리, 드론 4대 등을 동원해 구조·수색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지난달 11일 오후 3시 46분께 HDC 현대산업개발이 신축 중이던 화정아이파크 주상복합아파트 201동(지하 4층·지상 39층)에서 23∼38층 16개 층 내부 구조물과 외벽 일부가 한꺼번에 붕괴해 작업 중이던 6명이 실종됐다.

소방당국은 붕괴 발생 나흘째인 지난달 14일 첫 피해자를 지하공간에서 수습했고, 지난달 31일에는 매몰자 1명을 추가 수습했다. 현재는 27층에서 발견된 매몰자 1명과 남은 실종자 3명을 찾는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si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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