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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아파트 공사장서 외벽 붕괴…작업자 6명 연락두절
현재까지 3명 부상·3명 대피…차량 10여대 매몰
이용섭 시장 등 현장 방문 사고원인 등 대책 마련
11일 오후 4시께 광주 서구 화정동에서 신축 공사 중인 고층아파트의 외벽이 무너져내렸다. [연합]
사고가 발생한 아파트 공사현장 모습./서인주 기자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광주의 한 고층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외벽이 무너져 내려 경찰과 소방당국이 구조를 벌이고 있다.

11일 광주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6분께 광주 서구 화정동 화정현대아이파크 공사 현장에서 아파트 외벽이 무너져 내렸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현재까지 3명이 대피하고 컨테이너 등에 갇혀 있던 3명이 구조됐다. 구조된 사람 중 한 명은 부상을 당해 병원에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떨어진 구조물이 인근에 주차된 차들을 덮쳐 차량 10여대가 매몰됐다.

사고 현장의 작업자 6명은 연락 두절 상태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추가 붕괴 우려에 따라 안전진단을 한 뒤 구조 인력을 투입할 방침이다. 해당 건물은 철근 콘크리트로 만들어졌으며 붕괴된 구간은 1개동 23~34층 구간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추가 붕괴 우려에 따라 안전진단을 한 뒤 구조 인력을 투입할 방침이다. 서인주 기자

사고현장에는 현재 소방 75명, 경찰 100명, 유관기관 25명 등 208명의 인력이 투입됐고, 소방 장비 34대 등 45대의 장비가 동원됐다. 소방당국은 추가 붕괴 우려로 안전진단 확인 후 구조인력을 투입할 예정이다. 소방당국은 인명피해 등 정확한 피해상황과 사고 원인 등을 확인하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과 서대석 서구청장도 현장을 방문했다. 하지만 정확한 사고원인과 추가붕괴 우려때문에 구조인력 투입은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

붕괴이후로 일대는 정전으로 크고작은 피해사례가 이어졌다. 다수의 PC 메모리가 훼손되고 AS요청이 쇄도했다. 신호등이 작동을 멈추면서 인근은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외벽 붕괴사고로 시멘트 등 건설자재들이 인근에 주차된 차량을 덮쳤다.

공사현장에서 문구점을 운영중인 A사장은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불과 반년전에 학동 붕괴사고가 발생한 건설회사에서 또다시 이런 사고가 발생했다” 면서 “부실시공 등 문제가 없는지 철저한 조사가 진행돼야 한다”고 성토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추가 피해사례가 없도록 안전을 위주로 대책을 마련할 계획” 이라며 “구조대원 투입 등 현장상황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si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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