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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시장 출마 정기명 “주철현 친하지만 시장 출마 논의 안해”
여수 토박이 강조… '여수만(灣) 르네상스' 공약 발표
4일 오전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는 정기명 변호사. /박대성 기자.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전남 여수갑 지역구 주철현 국회의원과 가깝다고 알려진 정기명(59) 변호사가 시장 출마를 선언, 더불어민주당 시장 경선 구도에 영향을 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기명 변호사(전 여수을 지역위원장)는 4일 오전 출마 기자회견 자리에서 “주철현 국회의원과는 개인적으로 친한 것은 맞지만 시장출마를 논의하지는 않는다”며 “여수에서 오래 살고 있는 토박이로서 시민들도 편하다고 말씀하시고 시정에 참여해서 봉사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 간절한 마음으로 출마했다”고 밝혔다.

정 변호사는 “현재의 권오봉 시장은 대과없이 무난히 시정을 이끌었지만 시의회와 갈등이 있고 정치력이 아쉽다”며 “전반기와 후반기 의장과 모두 관계가 안좋아 시정의 양 바퀴가 안 굴러가 안타까웠다”고 권 시장에 대해 평가했다.

이어서 “나는 누구나 소통을 잘 하는 것이 장점으로, 여수를 잘 아는 사람으로서 제일 먼저 시의회에 가서 시정의 파트너로서 애로점을 듣고 감정의 늪부터 없애겠다”고 힘줘 말했다.

또한 “선거철에만 여수를 찾는 철새 정치인은 분명 사라져야 하고, 오랫 동안 여수시민과 호흡하며 희노애락을 함께한 사람만이 진정으로 여수시민을 위하고 여수 살림살이도 제대로 할 수 있다”며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정 변호사는 여수의 도시발전 구상에 대해 “가막만과 여자만, 장수만, 여수해만, 광양만으로 이루어진 '여수만(灣)'을 바다재생 차원에서 접근해야 정주여건, 관광도시, 산업과 일자리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며 “해양의 보고(寶庫)인 여수의 장점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화정면 개도 출신인 정 변호사는 주요 공약으로 율촌신도시 조성과 율촌산단 조기 준공, 국제회의도시 지정, COP33 여수유치, 섬과 크루즈·음식자원을 활용한 해양관광 활성화, 수소 등 미래성장산업 육성, 해양수산종합빅데이터센터 설립, 원도심권 여수형 도시재생사업 추진, 대학 신입생 학자금 이자 전액 지원 등도 소개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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