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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도,숙취해소 특효 ‘멀꿀’ 산업화 속도

전남도천연자원연구센터 기술 이전받은 기업서 제품 출시

전남도청 전경

[헤럴드경제(남악)=김경민기자]전남도의 지역 천연자원을 활용한 R&D 성과들이 바이오 기업과 지역 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도 산하 천연자원연구센터가 멀꿀 열매 추출물 관련 특허를 기능성식품 전문기업에 이전해 산업화를 촉진하고 있다.

전남도와 천연자원연구센터는 2019년 코스닥 상장 기능성식품 전문기업인 ㈜미래생명자원(대표이사 김성진)과 멀꿀 열매에서 추출한 간 보호 건강기능성 식품 소재 기술이전 협약을 했다.

이를 기반으로 ㈜미래생명자원은 지난 10월 ‘옵티헬스 주당간편’이라는 제품명의 숙취해소 음료를 출시, 온라인과 약국체인에서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천연자원연구센터는 일반식품이 아닌 건강기능식품 개발을 위해 멀꿀열매 추출물의 알콜성 간보호 효과에 대한 인체적용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인체적용시험을 마치면, 식약처 개별인정형 원료 허가를 받을 계획이다.

㈜미래생명자원은 제품 개발 원료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도내 농가와 계약재배를 체결할 예정이다.

멀꿀은 멍나무로 불리는 난대성 넝쿨식물로, 전남 남해안 일대에 자생하는 으름덩굴과에 속한 상록덩굴 식물이다. 4~5월 중순 흰색 꽃이 피고 가을에 검붉은 색의 열매를 맺는다.

특히 멀꿀 열매는 일반 벼농사보다 많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고소득 작물이다. 2019년 천연자원연구센터는 멀꿀 열매 추출물의 간 보호 효과 조성물을 개발해 특허를 등록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남도는 천연자원의 산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천연물의약품원료 대량생산시설, 화장품 천연오일 원료추출 및 표준화 등 다양한 소재 생산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를 활용해 바이오 기업을 유치하고 계약재배를 통한 농가 소득 증대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km997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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