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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동부권 청렴도 평가서 순천시 청렴도 꼴찌 5등급
여수·광양시는 2등급 대조적
순천시청사.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국민권익위원회가 평가한 지방자치단체 청렴도 평가 결과 전남 동부권 지자체 가운데 순천시의 청렴도가 2년 연속 최하위인 5등급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가 조사한 2021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는 해당 공공기관과 업무경험이 있는 국민(외부청렴도)과 공직자(내부청렴도) 등이 응답한 설문조사 결과와 부패사건 발생에 따른 감점을 합산해 1~5등급으로 구분해 평가했다.

지난해 7월부터 올 6월 말까지 1년간 중앙부처와 지자체, 공직유관단체 등 전국 592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평가한 것으로 매년 발표되는데, 종합청렴도는 8.27점으로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남 동부권 지자체의 경우 순천시는 외부청렴도(5등급)와 내부청렴도(4등급)가 지난해보다 한 단계씩 떨어져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최하위 5등급을 받았다.

순천시는 타 지역과 대비해 코로나19 확산기간 적발된 시청 공무원의 유흥주점 방문 사실과 투자일자리과 팀장의 비리 등이 청렴도 평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여수시는 외부청렴도와 내부청렴도 모두 각각 1단계씩 상승해 종합 청렴도에서도 두 계단이나 상승해 2등급에 올랐다.

광양시도 외부청렴도에서 2단계 상승했고, 내부청렴도 평가에서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종합 청렴도에서 두 단계 건전해진 2등급에 진입했다.

기초자치단체(시 지역)는 경남 창원시와 사천시만 내부청렴도에서 최상위 1등급이었고, 기초자치단체(군 지역) 종합청렴도 1등급은 경남 산청군이 유일하다.

전남 동부권 군 지역의 경우 고흥·보성·구례·곡성군이 외부 청렴도에서 2등급, 내부 청렴도에서는 보성·곡성·구례군이 3등급이었고, 고흥군은 한단계 상향은 됐으나 여전히 하위권인 4등급이었다.

종합청렴도 평가는 보성군과 곡성군이 2등급이고, 이어서 구례군(3등급), 고흥군(4등급)으로 전남 동부지역 7개 지자체 종합 평가에서 순천시와 고흥군의 청렴도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공직유관단체의 경우 광양에 본사를 둔 여수광양항만공사는 내·외부 및 종합 청렴도 부문에서 지난해와 같은 2등급을 유지해 3년 연속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국민권익위는 이번 청렴도 측정결과를 반영해 ‘공공기관 청렴지도’를 제작하고 국민권익위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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