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8일 광주시 광산구 송정시장에 도착, 한 상인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8일 ‘정의가 넘쳐나는 나라 만들기’를 강조하며 민주당 심장인 광주에서 표심 공략에 나섰다.

이 후보는 28일 광주 송정 5일시장을 찾아 5·18유공자 고(故) 이광영씨 등을 언급하며 역사왜곡법 처벌확대 등을 거듭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이재명을 대통령으로 만들어 달라’는 직접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이 후보는 “이 나라가 나쁜 짓을 하고 규칙을 어기고 부정을 저지른 사람이 훨씬 더 잘 살고 있다” 며 “5·18 등 국가 폭력에 의한 범죄 공소시효 폐지와 ‘역사왜곡 처벌법’ 적용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가 권력을 이용해서 국민 생명을 침해하는 국가 폭력 범죄에 대해서는 아무리 세월이 지나도 공소시효 없이 끝까지 찾아서 처벌해야 된다” 며 “국가 권력이 국민에게 위임받은 권력을 이용해 국민에게 가해 한 것은 결코 언제라도 책임을 면제해줘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반인권 범죄, 국가폭력 범죄는 독일의 나치가 학살을 범한 것에 대해 아직도 처벌하고 있고 배상하고 있고 진상규명하는 데 국가가 힘쓰고 있다” 며 “우리도 국가폭력 범죄에 대한 공소시효 폐지, 민사상 소멸 시효 폐지, 그리고 이런 국가폭력 범죄를 옹호하거나 있는 사실을 부정하는 행위들에 대해서 우리 국민의 이름으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데 여러분이 동의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하자 호응이 쏟아졌다.

또 “다시는 국가에 의한 쿠데타, 군사세력에 의한 쿠데타에 우리가 저항한 그 희생을 모멸하고 왜곡하고 가짜뉴스로 국민을 선동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엄하게 책임을 물어야 된다” 며 “제게 꼭 대통령이 돼서 어떤 나라를 만들라고 말씀하시는데 저보고 대통령 되라고 하지 말고 여러분이 만들어달라”고 지지를 당부했다.

이 후보는 시장을 돌며 지지자들과 사진촬영, 사인 등을 해주고 지역화폐로 반찬과 과일 등을 구매했다. 한편 경선에서 이낙연 전 대표를 지지했던 ‘깨어있는시민연대당’과 이 후보 지지자들 간에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