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김준철 광주 경찰청장[광주 경찰청 제공] |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기자] 김준철 신임 광주경찰청장은 13일 "올해는 수사권 개혁과 자치경찰제 전면 시행 등 경찰의 역량을 증명해야 하는 중대한 변혁의 시기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취임사에서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하고 있고, 초연결 시대의 도래에 따른 다양한 위험에 대해 시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며 "특히 '동구 건물 붕괴사고'로 어느 때보다 광주시민들의 안전에 대한 욕구와 경찰에 대한 기대·요구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럴 때일수록 법과 원칙에 따른 일관된 법 집행으로 중심을 지키며, 따뜻하고 진정성 있는 마음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가야 한다"며 조직 내부에 당부하는 세 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따뜻한 경찰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 김 청장은 "자치경찰제도의 본격 시행으로 주민들과 밀접하게 소통하고 맞춤형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면서 따뜻한 경찰이 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당당한 경찰이 되어야 한다"고 당부하며 "현장 경찰관이 법 집행을 주저하거나 정당하게 법집행하고도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현장의 불편함을 수시로 파악하고 근무 여건을 개선하는 데도 힘쓰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바로 선 경찰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 그는 "경찰은 '거리의 판사'로,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 대상과 상황에 관계없이 공정하고 일관된 법 집행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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