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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책>30년, 30권의 사진집으로 남긴 북아메리카 인디언의 삶
“나는 사진가이지만 사진적으로 보고 생각하지 않았다. ”

사진의 역사에서 기념비적인 사진집으로 불리는 ‘북아메리카 인디언’(전20권)의 저자 에드워드 커티스는 이 방대한 작업을 통해 인디언의 삶의 세부를 보여주려기보다 개괄적이고 명쾌하게 제시한다.

미세한 부분이 놓치기 쉬운 인디언의 삶과 역사를 길게 롱컷으로 보여주려는 의도다.

한국어판 통합본인 ‘북아메리카 인디언’(에드워드 커티스 지음, 눈빛 펴냄)은 30여권가운데 900여장의 사진을 가려내 한 권으로 묶었다.

1900년 미시시피 강 서쪽의 인디언 부족을 기록하면서 시작된 커티스의 30년에 걸친 인디언 답사 대장정엔 70여 인디언 부족이 등장한다. 이 책은 당시 사라지는 종족으로 불리던 인디언들과 생활상, 풍경들의 기록적인 의미뿐만 아니라 예술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정복자로서의 백인의 관점에 치우치지 않는 객관적이고 명쾌하며 자연과 인간, 삶을 바라보는 깊은 시선이 묵직하게 다가온다.

이윤미 기자/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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