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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8월 공연계는 축제시즌…‘무더위를 날릴 최고의 선택’
한여름이야말로 공연계의 최고 성수기다. 어떤 공연을 보러 어디로 갈지 갈피를 잡을 수 없을 정도로 매력적인 공연이 넘친다. 전국 각지에서 클래식 음악, 뮤지컬, 발레, 오페라 등 장르별 대규모 페스티벌이 관객들의 발길을 끈다.

국내 유일의 국제 뮤지컬페스티벌인 ‘제5회 대구 국제 뮤지컬페스티벌’(6월 20일~7월 11일)이 20일 창작 뮤지컬 ‘투란도트’를 필두로 축제의 문을 연다. 총 21일간 열리는 축제에서 국내외 18개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개막작 ‘투란도트’는 푸치니의 오페라를 우리 창작 인력이 뮤지컬로 만든 작품. 대구시가 제작하고, 대구 출신 배우들이 대거 나서 글로벌 문화상품을 만들어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았다. 폐막작은 중국의 블록버스터 뮤지컬 ‘사랑해, 테레사’로, 중국의 전설적인 가수 덩리쥔(鄧麗君ㆍ테레사 덩)의 이야기를 그린다.

클래식 축제도 이어진다. 도심 속 페스티벌로 젊은 활기가 넘치는 ‘디토페스티벌’(6월 23일~7월 3일)과 대관령 청정지대를 벗 삼아 여유 있게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대관령 국제 음악제’(7월 24일~8월 13일)가 한 달 간격으로 개최된다. 디토페스티벌은 앙상블 디토의 리사이틀(7월 3일ㆍ예술의전당)을 비롯해 매력적인 하프연주자 자비에르 드 매스트르(6월 23일ㆍ호암아트홀), 세계적인 콰르텟 ‘파커 콰르텟(6월 26일ㆍ호암아트홀)’, 임동혁ㆍ신현수 듀오 리사이틀(7월 3일ㆍ예술의전당) 등 주옥같은 클래식 향연이 펼쳐진다. 




한여름에 펼쳐지는 클래식 축제인 대관령 국제 음악제는 정경화ㆍ정명화 자매가 예술감독으로 나서, 리처드 스톨츠만(클라리넷), 조엘 스미어노프(바이올린), 토비애플(비올라), 카리네 게오르기안(첼로) 등 최고의 음악가들과 환상의 호흡을 맞춘다. 반짝이는 신예들의 무대도 축제의 균형을 맞춘다. 성민제(더블베이스), 강주미(바이올린), 신현수(바이올린), 고봉인(첼로), 손열음(피아노), 권혁주(바이올린), 김태형(피아노) 등 솔솔 부는 산들바람같은 젊은 예술가들의 열정적인 연주가 대관령 일대에 울려퍼진다.



멀리 떠나기 힘든 일정이라면, 도심에서 열리는 오페라 축제도 좋다. 올해 2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6월 24일~7월 23일)’은 다양한 오페라단의 대표작들을 한꺼번에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국립오페라단(지크프리트의 검), 글로리아오페라단(청교도), 베세토오페라단(토스카), 호남오페라단(논개), 구미오페라단(메밀꽃 필 무렵) 등 5개 단체가 참여한다.



그외 대중음악계의 페스티벌도 여름을 겨냥한다. 7월 2~3일 남이섬에서 개최되는 ‘레인보우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악틱 몽키스, 스웨이드 등이 내한하는 ‘지산 밸리록페스티벌’(7월 29~31일)과 콘, 팅팅스 등이 무대에 오르는 ‘펜타포트 록페스티벌’(8월 5~7일) 등 뜨거운 여름을 책임질 각종 페스티벌이 줄을 잇는다.

<조민선 기자@bonjod08>/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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