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발견된 치명적 ‘슈퍼 박테리아’의 출처가 아직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일제 아이그너 독일 농업ㆍ소비자부 장관은 이날 주간 빌트 암 존탁과 인터뷰에서 “독일과 스페인의 전문가들이 병의 출처를 명확하기 지목할 수 있을 때까지는 채소에 관한 포괄적인 경고가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관련 당국이 국내는 물론 국제적차원에서 병의 출처를 규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에서는 최근 대장균 변종인 장출혈성대장균(EHEC)에 의해 발병하는 HUS(용혈성 요독증 증후군)로 모두 270여명이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중 10명이 사망했다.
이 같은 추세는 약 60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예년에 비해서 이례적으로 많은 것이다. 아울러 영국, 스웨덴, 덴마크, 네덜란드 등 인근 유럽국에서도 발병 사례가 보고됐다.
이와 관련,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지난 27일 스페인 남부 알메리아와 말라가 주에서 출하된 유기농 오이가 오염원이라고 지목했으나 이후 네덜란드나 덴마크에서 생산된 오이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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