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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군수 계약업체 해킹 가능성”
미국 제1의 군수업체 록히드 마틴의 컴퓨터시스템 장애와 관련, 미국의 한 정통한 소식통은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해커들이 록히드 마틴을 포함한 미군 계약업체 수 곳의 컴퓨터 보안 시스템에 침입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지난 3월 록히드 마틴의 시스템 보안을 맡고 있는 EMC의 정보보안사업부 RSA가 해킹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해커들이 당시 유출된 정보를 이용, 록히드 마틴 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는 인증 번호(시큐어 아이디·SecurID)를 복제했다고 설명했다.

시큐어 아이디는 사용자가 시스템에 접근하기 위해 비밀번호와 함께 입력해야 하는 OTP 프로그램 형태의 인증 번호로, 1분마다 번호가 바뀌는 방식이다.

국방부와 록히드 마틴, EMC도 이에 대한 공식적인 언급을 않고 있으나 일부 전문가들은 아프가니스탄전과 이라크전에서 이용되는 군 기술을 비롯해 현재 개발 중인 최신형 무기 등에 대한민감한 정보가 적지 않을 것이라며 우려했다. 또 EMC RSA 보안체계를 이용하는 보잉과 레이시언 등 다른 군수품 제조업체들은 자사 시스템에도 전산망 장애가 발생했는지 여부에 대해 일체 언급을 않고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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