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주요 8개국(G8) 정상들은 한목소리로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퇴진을 촉구하고, 민주화 운동이 성공한 이집트와 튀니지에 200억달러 규모의 경제지원을 하기로 했다.
G8 정상들은 이날 프랑스 북부 휴양지 도빌에서 이틀 간 개최된 G8 정상회의를 마치면서 채택한 선언문을 통해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선언문에는 리비아 사태와 예멘, 시리아에서 자행되고 있는 민주화 시위 탄압에 우려를 표시하는 내용도 담겼다.
정상들은 선언문에서 “카다피와 그 정권이 지속적으로 리비아인들을 심각하게 학대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그는 정당성을 상실했다. 그는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상회의에 참석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미국과 프랑스는 리비아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리비아를 겨냥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 공습을 계속 진행하는데 완전한 의견 일치를 봤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리비아 작전에서 진전을 이뤘지만 카다피가 리비아에 머무르는한 민간인 보호라는 유엔 결의의 위임 사항을 달성하기 어렵다는 데 동의했다”며 “임무를 완수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G8 정상들은 이집트, 튀니지 지원과 관련 2013년까지 국제통화기금(IMF), 유럽투자은행(EIB),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등을 통해 원조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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