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범 중에는 오마르 알-바시르 수단 대통령이 가장 먼저 꼽힌다. 다르푸르 학살과 관련해 국제형사재판소(ICC)가 체포영장을 발부했으나 정작 당사자는 “수단 분열 음모”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수단 친정부 무장세력인 잔자위드 사령관 알리 쿠샤이브도 주민 학살 등 반인륜 범죄 혐의를 받고 있다. 민간인에 대한 잔혹 공격으로 악명이 높은 우간다 반군 ‘신의 저항군’(LRA)의 지도자 조셉 코니 역시 수배명단 수위에 올라 있다. 이밖에 콩고민주공화국 반군지도자인 장 보스코 은타간다와 1994년 르완다 대학살 당시 50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펠리시앙 카부가도 ‘꼭 잡아야 할’ 전범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밖에 제2차 세계대전과 관련해서는 유대인 생체실험을 진행한 ‘죽음의 의사’ 아리베르트 하임과 유대인 추방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는 알로이스 브루너가 꼽힌다.
유지현 기자/prodig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