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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8 정상, ‘아랍의 봄’ 적극 지원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캐나다, 이탈리아, 러시아, 일본 등 주요 선진 8개국(G8) 정상이 프랑스 북부 휴양지 도빌에 모여 중동 지원책을 논의했다. 이들 G8 정상은 ‘아랍의 봄’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민주화 바람이 일고 있는 중동 국가들의 민주주의 확립과 세계 경제 편입을 위해 G8이 나서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G8 정상회의에서 정상들은 중동과 북아프리카 민주화 국가들에 대한 강력 지지 입장을 모았다면서 그러나 이집트와 튀니지 등에 대한 경제적 지원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지 못했다고 전했다.

26일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G8은 중동국가를 위해 ‘실직적 원조(substantial aid) 프로그램’을 가동해 왔다”라고 밝혔다.

또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G8 정상들이 아랍인들에게 세계가 그들을 지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G8 정상회담에서 민주 자유 권리를 원하는 중동과 북아프리카 국민들에게 세계 강호들이 ‘우리는 당신들 편에 있다’라는 지지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민주주의를 완성하고 경제를 발전시키는 데 도움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WSJ은 G8 정상회의 공동성명 초안을 인용, G8 정상이 아랍 국가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할 것이라고도 전했다. 공동성명 초안에 따르면, G8정상은 중동의 민주화 바람을 시작한 튀니지와 이집트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27일 ‘도빌 파트너십’ 계획을 내놓는다.

한편, G8 정상들은 중동 지원책 외에도 일본 원전 사태에 따른 원자력 안전 강화의 필요성과 그리스 재정 위기 등 글로벌 경제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미국의 재정적자 감축을 약속했으며, 유럽 정상들은 보다 강력하게 재정위기 문제 해결을 위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헤르만 반 롬푸이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디폴트나 신용사건(credit event)을 피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유로존 재정 안정성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jj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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