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으로 인한 물가 상승으로 인해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4월에 이어 5%를 웃돌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상반기에 추가 금리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점쳐진다.
26일 관계 기관들에 따르면 5월 남부지방의 가뭄으로 인한 농산품 가격 급등과 수입원자재 가격, 생활 서비스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5월 CPI가 5%를 웃돌 것으로 전망돼 런민은행이 다음달 초 이전에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을 인상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우존스는 최근 10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국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6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은행 지준율을 0.5%포인트 각각 인상할 것으로 예상됐다고 밝혔다.
런즈강(任志剛) 중국 금융학회 부회장 겸 전 홍콩 금융관리국 총재는 최근 포럼에서 런민은행이 조만간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면서 중국의 4월 CPI 상승률은 5.3%지만 기준금리는 3.25%로 여전히 마이너스 금리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문제라고 지적했다.
중국국제금융공사(CICC)도 최근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런민은행이 단기적으로 긴축 조치를 멈출 가능성은 적다”고 내다봤다. 중국 기준금리는 작년 10월부터 지난달 초까지 4차례 인상됐고 지준율은 작년 6차례, 올해 5차례 각각 올랐다.
궈타이쥔안(國泰君安)증권은 5월 중국의 CPI 상승률이 5.3%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일각에서는 5.5%를 초과해 연중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