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4거래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8.45포인트(0.31%) 오른 1만2394.6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19포인트(0.32%) 상승한 1320.47, 나스닥 종합지수는 15.22포인트(0.55%) 오른 2761.38을 기록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정제유 재고가 204만 배럴 감소해 1억4100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재고에 변동이 없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관측과는 다른 결과로 인해 유가는 상승했다. 휘발유 재고는 379만 배럴 증가했고, 원유 재고는 61만 배럴 늘어났다고 EIA는 발표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1.73달러(1.7%) 상승한 배럴당 101.32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또 같은 날 런던석유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랜트유는 2.40달러(2.1%) 오른 114.93달러로 마감하며, 지난 10일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을 형성했다.

금값도 최근 3주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로존의 채무 위기가 지속된 탓이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 인도분 금선물값은 전날대비 온스당 3.4달러(0.2%) 오른 1526.7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4일 금값이 1532.30달러를 기록한 이후 최고치다.

한편, 내구재 주문 감소, 주택 가격 하락 등의 지표는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4월 내구재 주문은 전월보다 3.6% 줄어들어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시장이 예측한 감소폭보다도 컸다. 올해 1분기 미국의 주택가격도 지난해 동기 대비 5.5% 하락했다.

윤희진 기자/jji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