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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국회의원 북방영토 방문에 日 강력항의
한국 국회의원 3명이 러ㆍ일 영토분쟁 지역인 남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를 방문한다는 소식에 일본 정계가 발끈하고 나섰다.

24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마츠모토 타케아키(松本剛明) 외상은 이날 오전 참의원 외교방위위원회에 출석, 한국의 야당 국회의원 3명이 쿠나시리토우(国後島)를 방문한다는 계획에 대해, 지난 20일 방일한 김성환 외교부 장관과의 회담에서 우려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마쓰모토 외상은 “간 나오토(菅直人) 총리의 지시를 받아 김 장관에게 일본정부의 입장을 강하게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시점까지 한국의 국회의원 3명은 러시아 극동 사할린에 체재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간 총리는 지난 20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사실로 확인되면 분명하게 대응한다˝ 고 답했지만 한ㆍ중ㆍ일 정상회담을 위해 방일한 이명박 대통령과의 22일 회담에서는 이 문제를 꺼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자민당 정조회장은 20일 권철현 주일 한국대사에게 전화로 항의했지만, 권 대사는 “한국정부로서는 타국의 영토문제에 관여하지 않는다. 국회의원의 활동에 대해 말할 입장이 아니다˝고 답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한편 요미우리신문도 이날 한국국회의 ‘독도 영토수호대책특별위원회’ 소속 국회의원 3명이 24일 오후 사할린에서 비행기로 북방영토의 쿠나시리토우에 들어간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독도위원회의 강창일 위원장(민주당)과 같은 당 소속 의원 2명으로, 한국 국회의원으로서는 북방영토 방문이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남민 기자/suntopi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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