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일간 가디언이 22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21일 오후 영국 사우스햄턴시티의 엔드 마을에서는 길거리에 호랑이가 있다는 신고 전화가 연이어 4통이나 걸려왔다.
이에 한 경찰은 카메라를 통해 호랑이가 진짜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즉시 근처 동물원에 연락해 마취총을 준비했다. 또 호랑이가 있는 도로와 골프장을 안전상의 이유로 통제한 뒤, 경찰은 헬기를 동원해 호랑이가 있는 곳까지 진입하기에 이른다.
한 경찰이 조심스럽게 호랑이에게 다가가 마취총을 쏘려는 순간, 움직이지 않는 느낌이 들어 가까이 가서 확인해보니 장난감 백호였다.
이 황당한 사건에 경찰은 허탈한 웃음만 지었다는 후문이다. 가디언은 경찰이 허위신고죄로 장난감 호랑이 주인을 수배 중이라고 전했다.
김민수 인턴기자/minsooc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