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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亞 증시, 그리스 불확실성 확대에 ‘약세’
23일 아시아증시는 약세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둔화된 데다 지난 주말 그리스와 이탈리아의 국가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되는 등 외부요인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홍콩 디이상하이투자의 스트래지스트인 리누스 입은 “세계 경기 성장 둔화와 인플레이션 압력 가중 등의 요인으로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중국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데다 일본 경기 침체, 유럽 재정 위기 등이 겹치면서 글로벌 시장이 조정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입 스트래지스트는 “돈이 시장으로 몰리지 않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은 시장이 더 약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2시 26분 현재(한국시간)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1.6% 가까이 하락하고 있으며, 국내 코스피지수도 2.5% 가까이 밀리며 2060선 아래로 떨어졌다. 홍콩항셍지수도 1.7% 넘게 떨어졌다.

특히 일본 증시에서는 자동차 생산업체인 혼다가 1.6% 급락했다. 혼다는 이날 대지진과 원전 사태의 영향으로 부품 부족 현상이 이어져 올 여름 근로일수를 14일 줄인다고 밝혔다.

엔 약세도 일본 수출 관련주에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이날 캐논은 1.6%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파나소닉은 0.9%, 히타치는 2.2%의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 시장 전반적으로는 중공업 관련 기업들이 약세를 보였다. 일본 고마쓰가 7%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현대중공업도 비슷한 하락세를 나타냈다.

아시아 항공주들도 약세다. 이날 대한항공은 3% 넘게 떨어지고 있으며, 홍콩의 캐세이퍼시픽항공도 2% 이상 하락세다.

윤희진 기자/jj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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