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시민혁명 때 시위참가자 20명을 사살한 혐의로 기소된 경찰관에게 사형이 선고됐다.
이집트 법원은 22일(현지시각) 지난 1월28일 경찰서에 몰려든 시위대에 총을 쏴 사망자 20명, 부상자 15명을 낸 혐의로 경찰관 모하메드 알-소니에에 사형을 선고했다.
법원이 알-소니에게 사형을 선고함에 따라 이집트의 그랜드 무프티(이슬람 율법해석 최고 권위자)가 이 사건을 심사해 사형확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집트 현행법은 사형의 경우 그랜드 무프티가 최종 심사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집트 진상규명위원회는 지난 2월11일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의 퇴진을 몰고 온 18일간의 시민혁명 중에 경찰의 유혈 진압으로 모두 846명이 숨지고 6400여 명이 부상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집트 수사당국은 무바라크 등 구체제 인사들을 상대로 시위대에 발포를 지시한 혐의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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