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도네시아 수출을 앞두고 있는 한국의 훈련기 ‘T-50’의 이스라엘 수출 가능성에 청신호를 보내고 있다.
이스라엘 일간 예루살렘 포스트는 최근 이스라엘의 차세대 공군훈련기 후보가 한국의 T-50과 이탈리아의 M-346으로 압축돼 최종 계약 성사를 앞두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T-50의 제조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M-346을 개발한 이탈리아의 제조사 측이 각각 최근 이스라엘을 방문, 계약 문제를 협의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신문은 이스라엘 국방부 관리를 인용, 최종 선정된 훈련기를 처음에 20~30대 구매할 계획이며 이렇게될 경우 40년 만에 미국에서 제조되지 않은 공군기를 구매하는 사례가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와 관련 이스라엘 당국은 어느 쪽이 선정될 것인지에 대해 아무런 힌트를 주지 않고 있지만 한국이 분명히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국과 이스라엘은 북한이 탄도미사일과 무기개발 기술을 이란에 수출한 것을 계기로 군사적 유대관계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T-50은 전 세계에서 최고의 훈련기 중 하나로 평가되며 ‘F-16라이트’와 같은 기능을 수행할 수 있어 최고 수준의 성능을 제공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지상공격 능력이 뛰어난 것도 이스라엘 공군 입장에서는 장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T-50은 KAI와 미국 록히드마틴이 13년간 2조원을 들여 공동 개발한 초음속 고등훈련기로 최근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우선협상 대상으로 선정돼 인도네시아 수출이유력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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