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기업과 해외에 상장한 중국기업의 거래가 가능한 국제판(國際板)이 이르면 연내 개설된다. 또 그간의 시장 추측과 달리 달러가 아닌 위안화로 거래될 전망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국증권감독위원회 판공청 왕젠쥔(王建軍) 부주임은 최근 상하이에서 열린 ‘2011년 루자쭈이(陸家嘴) 금융포럼 관련 기자회견’에서 “국제판의 상장 규범 초안과 기술적 준비, 감독관리 등 관련 준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출범을 위한 조건을 곧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제판 개설은 중국 자본시장의 대외개방에 있어 중요한 내용이며 상하이를 국제금융센터 및 국제항운중심센터로 만드는 데 중요한 내용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시장의 예상과 달리 달러화가 아닌 위안화로 국제판의 거래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국제판의 거래 화폐가 달러화냐 위안화냐를 놓고 무수한 추측과 분석이 쏟아져 나왔다. 일각에서는 국제판이 위안화로 거래될 경우 해외 투자자의 진입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A주(위안화 거래)의 투자금이 국제판으로 이탈할 것을 우려했다.
한희라 기자/ hanir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