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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발찌, 에이즈...칸 총재 어디까지 가나
성폭행 미수, 구치소 수감, 퇴진압박에 이어 자살 우려, 전자발찌 착용, 에이즈 감염 여부까지. 도미니크 스트로스 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어디까지 추락한 모습을 보여줄까.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는 간 총재의 성폭행 미수 피해자가 에이즈에 감염된 성인들을 위해 별도로 마련된 브롱크스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사실을 보도했다. 신문은 “서아프리카 이주민인 호텔 청소부(피해자)는 올 1월부터 15살난 딸과 함께 하이브리지 4층에 거주했다”라며 “그전에는 에이즈 바이러스를 보유한 성인과 그 가족들을 위한 할렘커뮤니티 에이즈 유나이티드에 의해 격리된 채 다른 브롱크스 아파트에서 거주했다”라고 전했다.

피해자 여성의 에이즈 감염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미국 언론들은 칸 총재 총재로 부터 성폭행 피해를 당할뻔 했던 여성 피해자가 에이즈 바이러스를 보유했을 수도 있다며, 칸 총재도 에이즈 감염 검사를 받아야 할지도 모른다고 전하고 있다.

또 같은 날 뉴욕타임즈(NYT)는 칸 총재의 변호인이 보석 재신청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칸 총재 변호인 측은 “칸 총재는 기꺼이 맨하튼이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전자발찌를 차고 감시를 받을 것”이라고까지 밝혔다. 칸 총재 측은 또 보석금으로 100만달러를 제시했다.

이에 앞서 뉴욕 라이커스 아일랜드 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칸 총재는 자살기도 우려로 집중감시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한편, 칸의 IMF 총재직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더욱 거세지고 있다. 프랑스 집권여당 대중운동연합(UMP)의 장 프랑소와 코프 당수와 미국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이 칸의 퇴진 압박에 가세했다.

장 프랑소와 코프는 “스트로스 칸 총재가 IMF 총재직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라며 “수일내에 이(퇴진) 문제가 매듭져야 한다”라고 밝혔다. 가이트너 장관도 17일 저녁 뉴욕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는 IMF를 이끌어 나갈 위치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jj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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