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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집단 납중독 사고 일으킨 공장주 체포
중국에서 집단 납중독을 야기한 배터리공장주가 공안 당국에 체포 돼 구금됐다고 중궈신원이 17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저장(浙江)성 후저우(湖州) 더칭(德淸)현 공안국은 이 지역의 하이주(海久)전지유한공사가 중금속인 납을 부적절하게 처리한 탓에 어린이 99명을 포함한 인근 주민 300명 이상이 납중독에 걸렸다며 해당 기업 대표를 구금 조사하고 있다.

공안은 하이주전지와 관련된 지방정부는 물론 환경보호국, 위생부 공무원들도 감독부실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하이주전지 인근 더칭현 주민 200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1일부터 건강검진을 한 결과, 주민 332명에게서 납중독이 확인돼 이 가운데 53명이 인근 병원에 입원돼 치료 중이다. 인체 내에 납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할 경우 신경과 호흡계통에 해를 끼쳐 고혈압과 빈혈을 초래한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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