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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서 묻지마 트럭 돌진, 1명 사망, 17명 부상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테러로 추정되는 묻지마 트럭 사고가 일어났다.

현지 일간지 예루살렘 포스트 등에 따르면 15일 이스라엘의 수도 텔아비브 중심가에서 아랍계 운전사가 몰던 트럭이 버스 등 다른 차량과 행인을 향해 돌진해 1명이 숨지고 10여 명 부상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텔아비브 남부의 바르레브 거리에서 이날 오전 9시 35분(현지 시각)께 대형 트럭이 여러 대의 다른 차량과 오토바이, 버스 등을 잇따라 들이받으며 2㎞를 질주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40세의 남자 1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다.트럭을 몰았던 아랍계 운전사(22)는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운전사는 조사 과정에서 주행 중 타이어가 갑자기 터져, 일어난 사고라고주장하고 있지만 경찰은 트럭을 이용한 고의적인 테러였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날은 팔레스타인인들이 1948년 5월 이스라엘의 건국으로 고향 땅에서 쫓겨난 역사적 사건을 기념하는 ‘나크바(대재앙)의 날’이어서 테러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상황.

한편, 팔레스타인 단체들은 ‘제3차 인티파다(봉기)’를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 정부는 이날 예루살렘과 점령지인 요르단강 서안 지역 등지에 1만 명 이상의 경찰을 배치하는 등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이스라엘에서는 최근 수년 사이에 아랍계 주민이 불도저 등 중장비를 이용해 다른 차량과 행인을 공격하는 신종 테러가 여러 차례 발생한 바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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